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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상한가' 플리토가 알려주는 사업모델 특례상장 제도

코스닥 입성 사흘 만에 상한가를 기록한 플리토11,790원, ▲390원, 3.42%에게 자석처럼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 기업'이다. 플리토는 최근 3년 내내 적자를 기록했으나 번역 플랫폼이라는 독창적인 사업을 앞세워 이 제도를 적용받았다.

◎ 플리토 상장 비결, '사업모델 특례상장'이란?

한국거래소는 비록 적자라도 잠재력이 높은 벤처기업에게 증시 상장의 문을 열어준다. 수많은 적자 바이오 회사가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점이 사례다. 다만 IT, 바이오와 달리 기술력을 평가하기 어려운 업종은 상대적으로 제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사업모델 특례상장 제도가 지난 2017년 마련됐다. 기술력 평가가 어려운 업종의 상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기술성 항목 외에 시장 매력도, 사업모델의 타당성과 경쟁우위도, 개발 역량 등 다변화된 평가 모델을 활용해 해당 기업의 상장 적격성을 심사한다.

이른 바 '사업모델기업'으로 인정되면 상장 문턱이 확연히 낮아진다. 설립 후 경과연수, 이익 규모 등에 조건이 없다. 대신 자기자본 10억원 이상(일반기업 30억원 이상), 시가총액 90억원 이상(일반기업과 동일) 등만 충족하면 된다. 일반 기업은 코스닥에 상장하려면 설립 후 3년이 지나야 하고, 일정 규모 이상 이익을 내야 하는 등 조건이 보다 엄격하다.

플리토는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에서 각각 사업평가등급 'A'를 획득했다. 사업모델 특례를 적용받으려면 외부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와 BBB 이상을 받아야 한다.



◎ 어떤 사업이길래 특례를?

플리토는 18개 언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랫폼 이용자들의 집단지성을 이용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우선 번역 요청자는 포인트를 설정한 뒤 문장을 올린다. 이후 올라온 번역을 채택하면 해당 번역자가 포인트를 가져간다. 포인트는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기부 또는 현금 환전이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데이터 저작권은 플리토에게 귀속돼 데이터가 필요한 회사에 판매할 수 있다.

플리토 고객사엔 현대차217,000원, ▲1,500원, 0.7%, NAVER190,000원, ▲300원, 0.16%, 카카오36,050원, ▲900원, 2.56% 등 국내뿐만 아니라 텐센트, 구글과 같은 해외 대기업들도 있다. 플리토는 이들이 인공지능(AI) 엔진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언어 데이터를 제공하고 대량 번역 서비스도 수행한다. 지난해 별도기준 연 매출 33억원 중 데이터 판매 매출이 76%, 플랫폼 매출이 23%를 차지했다.



오는 8월엔 사업모델 특례상장 2호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2014년 설립된 캐리소프트는 최근 사업모델 평가에서 각각 'AA', 'A' 등급을 받았다.

캐리소프트는 어린이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을 운영한다. 구독자 수 약 203만명을 보유한 히트 채널이다. 캐리소프트는 대표 캐릭터(캐리, 케빈, 엘리)에 대한 판권(IP)을 토대로 완구, 출판 등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 투자 시 재무상태, NO 풋백옵션 주의


특례를 적용받아 상장하는 기업은 사업 성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약 상장한 지 3년이 지나도 이익을 내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어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2012년 설립된 플리토는 지난해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다. 매출에 비해 인건비, 임차료 등 판관비를 더 많이 지출한 영향이다. 연이은 적자로 지난해까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캐리소프트 또한 연 매출은 매년 성장 중이나, 지난 2년간 영업적자 3~4억원을 거뒀다. 키움증권 서혜원 연구원은 해외 진출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인력 충원, 물류센터 증축이 적자 배경이라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플리토는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가능성도 있다. 연 매출은 2016년 13억원에서 2017년 22억원, 2018년 35억원으로 늘었다. 해당 기간 영업적자는 32억원에서 26억원, 17억원으로 개선됐다. 부채 대부분을 차지하던 전환상환우선주부채(약 168억원)도 올해 1분기 보통주 전환과 함께 소멸돼 자본 잠식이 해소됐다.

플리토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추정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2020년엔 본격적으로 손익분기를 넘어 연 매출 136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서 연구원 또한 "인공지능 시장의 높은 성장률 등을 고려하면 올해부터 연간으로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재무 상태 외에도 상장 주관사에게 풋백옵션 부담이 없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풋백옵션이란 상장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주가가 공모가보다 10% 넘게 내리면, 주관사가 청약자로부터 공모가의 90%로 주식을 사들이는 제도다.

특례상장 제도인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기업 상장)은 3개월, 성장성 특례상장은 6개월 풋백옵션이 있다. 반면 기술특례 상장과 사업모델 특례상장은 해당되지 않아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투자자가 손실을 전부 감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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