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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투자의 가치 ⑦

편집자주 ‘투자의 가치’(이건규 지음, 부크온 펴냄)는 투자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펀드매니저가 쓴 책이다. 주식 초보자만이 아니라 중상급자도 새겨 들을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책 내용을 일부분 발췌해 소개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부동산은 거주를 위해 꼭 필요한 자산이고, 비교적 규모가 크다 보니 모든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주식투자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여전히 편견이 난무한다. 부동산은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이해하기 편하고, 금융위기와 같은 특수한 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 급락하는 경우도 드물고,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가계는 소득이 발생할 경우 돈을 모아서 좋은 곳으로 이사만 다녀도 별다른 재테크 기술 없이도 가계의 자산을 늘려올 수 있었고, 훌륭한 재산 증식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이러한 부동산의 장점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주식투자 역시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홀대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식은 한번 노하우가 쌓이게 되면 스트레스 없는 부의 창출을 경험하게 된다. 부동산에 투자하게 될 경우 세입자와의 갈등, 세금, 이자, 수리비용 등 추가적인 비용과 무엇보다 사람과의 마찰이 동반될 수밖에 없지만 주식은 이런 갈등 요인이 없다.

또 사업을 자신이 직접 하게 될 경우 다양한 변수에 부딪치게 되고,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지만 주식투자는 사업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생각될 경우 언제든지 ‘탈출’이 가능하며, 잘 되는 사업 쪽으로 다시 옮겨갈 수 있다. 내가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사업의 성과를 같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꺼리게 되는 이유는, 부동산의 경우 주변에서 성공신화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지만 주식투자는 성공사례를 들어보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필자는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적인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주변에 부동산보다는 주식으로 큰돈을 번 사람을 더 많이 목격하게 된다. 실제로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부자 순위를 살펴보면 부동산재벌보다는 주식부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개인들 주위에는 왜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이 별로 없을까? 대부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주식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식은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해서 부동산보다 훨씬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돈을 버는 것은 매우 까다롭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경험이 필요하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부동산보다 큰 것은 사실이지만 철저한 분석과 장기투자를 병행한다면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원칙을 지키고 꾸준히 노력하는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꾸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다만, 주식시장에서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통찰력’이라는 플러스 알파 요소가 필요하다. 통찰력은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능력은 타고나는 부분도 존재하지만 후천적인 경험으로 길러지기도 한다. 주식시장에서 공부를 잘하는 순서대로 투자수익률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이러한 통찰력 때문이다.

하물며 큰 수익을 내기 위한 통찰력은 뒤로 하더라도 일단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투자와 관련된 지식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식투자가 아닌 주식카지노를 하는 것에 불과하며, 필연적으로 주식으로 돈을 잃은 옆집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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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시가 총액 상위 종목 :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NM60,200원, ▼-300원, -0.5% 신라젠2,600원, ▲45원, 1.76% 헬릭스미스3,010원, ▼-30원, -0.99% 포스코케미칼 에이치엘비 메디톡스128,800원, ▲1,600원,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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