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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분석] 아프리카TV, 약세장에도 외인 뜨거운 러브콜.. 왜?

연일 이어지는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상장사 아프리카TV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은 시들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3개월 간 아프리카TV 주식 137만8840주를 순매수했다. 유통주식수 대비 12.7%에 이르는 대규모다.

해외 자산운용사 가운데 JF에셋매니지먼트(JF Asset Management Limited)가 아프리카TV 주식을 5.48% 보유했다고 지난 15일 신규보고했다. 이후 20일에는 특별관계자 추가에 따라 지분이 0.77%p 상승한 6.25%가 됐다고 공시했다. JF에셋매니지먼트는 홍콩 소재 자산운용사로 JP모간에셋매니지먼트(JPMorgan Asset Management (Asia) Inc.)가 최대주주다.

외국인 투자자 관심에 힘입어 최근 3개월 간 아프리카TV 주가는 16.9%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가 16% 하락한 점과 비교하면 시장 대비 크게 선방했다. 10일 오후 2시 10분 현재도 코스닥 지수는 2.28% 하락 중인 반면 아프리카TV 주가는 0.48% 오른 4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이 몸담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 시장이 최근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동영상이 이제 온라인 컨텐츠를 소비하는 지배적 수단으로 떠올랐다"며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의 역할과 영향력은 내년에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아프리카TV는 국내 유일한 동영상 플랫폼 업체다. 유저들이 '별풍선'이라 불리는 아이템을 결제해 BJ(개인방송 진행자)에게 후원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매출이 발생한다. 지난 3분기 별풍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38억원(매출 비중 73%)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적인 실적도 매 분기마다 꾸준히 성장 중이다. 특히 지난 3분기 매출액 324억원(전년 동기 대비 +31%), 영업이익 74억원(+52%)을 거두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300억원을 돌파했다(이하 연결 기준).

연간으로도 '매출 1000억 클럽'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1개월 간 증권업계가 예상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1% 늘어난 337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75억원이다. 예상대로라면 연매출이 1230억원(전년비 +30%)으로 1000억원을 처음 넘어선다.

김동희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별풍선 수익화를 기반으로 아프리카TV 이익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국내 대표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가치가 지속 부각될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별풍선 성장에 기인해 2017~2020년 연평균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38%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상장사들의 결산배당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아프리카TV 배당 확대 가능성도 주목 받는다. 아프리카TV는 지난 5년간 매년 배당금을 전년보다 늘렸다. 배당수익률은 2015년 0.7%에서 2016년 1.2%, 2017년 2%로 상승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주가가 크게 올라, 만약 배당금을 380원으로 유지한다면 배당수익률이 1%에 미치지 못한다.



아프리카TV 현재 주가에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PER(주가수익배수)은 23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5.43배다. ROE(자기자본이익률)은 24%다. 2018년 순이익 예상치인 226억원을 반영한 PER은 21배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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