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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 기대 - 토러스證

10일 토러스투자증권은 엔지켐생명과학1,289원, ▼-14원, -1.07%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리포트에 따르면 신약 EC-18의 시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C-18은 치료제가 없는 항암 부작용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항암제는 아니지만 항암제와 함께 병용투여해야하는 약이다. 이에 토러스투자증권의 오병용 연구원은 EC-18이 임상에 성공한다면 단일 블록버스터 항암제 이상의 잠재 시장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임상 2상이 종료와 시판허가 신청, 2020년 시판까지 계획되고 이뤄진다면 EC-18은 국내에서 허가 시점이 빠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C-18을 활용한 후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엔지켐생명과학의 블록버스터급 신약 소재다.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은 대표적인 항암제 부작용이다. 부작용으로 고통이 심해지면 항암치료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

신약 EC-18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유통 중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G-CSF 계열 약물이 유일한데, 환자 반응률이 50% 수준인 점이 문제다. 또한, 골수성백혈병 환자와 방사선치료 시에는 사용할 수 없다. 반면,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하는 신약 EC-18은 모든 호중구감소증 환자에게 투여가 가능하다. 내년 임상 2상이 종료되면 혁신신약 지정을 신청해 조건부 시판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G-CSF는 염증이나 내독소에 자극을 받아 내피세포와 섬유모세포 등이 생산하는 시토카인으로 호중구 생산을 촉진한다.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엔지켐생명과학의 또 다른 성장 원동력이 될 예정이다. 구강점막염은 입안의 염증으로 항암치료를 중단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다. 대부분의 두경부암 항암치료 환자에게 발생하는 부작용임에도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은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2018년 3월에는 원천기술(First in Class) 기전을 가지고 FDA Fast Track(신속심사)에 지정되었다. 오 연구원은 임상 2상이 종료되는 내년부터 조건부 시판허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엔지켐생명과학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355억원이다. 단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54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 9시 57분 현재 엔지켐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1.8% 오른 7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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