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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분석] 티케이케미칼, 실적 반등..자회사도 똘똘

티케이케미칼1,292원, ▼-12원, -0.92%이 지난해 4분기, 연간으로 모두 성장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자회사인 대한해운의 고성장도 눈길을 끈다.

티케이케미칼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간 매출이 줄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순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일(13일)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2017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1020억원) 증가한 7144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1%(35억원) 늘어난 104억원, 순이익은 275%(212억원) 늘어난 29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판매가격(P) 상승과 판매량(Q)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고, 스프레드(제품 가격-원재료 가격)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순이익 증가는 대한해운 등 지분법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라 덧붙였다.

연간 잠정 실적을 토대로 역산한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7억원) 증가한 178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0%(15억원) 늘어난 2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2억원 늘어난 6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티케이케미칼의 작년 연간 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186억원 많았다. 지난 3분기 기준 대한해운, 우방건설산업, 하이플러스카드 등의 관계기업에서 지분법 이익이 발생한 덕분이다. 티케이케미칼의 지분법 이익은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각각 81억원, 92억원, 122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지분 11.85%로 20% 미만이지만, 대한해운의 경영진을 티케이케미칼 경영진이 겸임하는 등 유의적인 영향력이 있어 관계기업으로 분류됐다. 대한해운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조5607억원(+189%,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009억원(+129%), 순이익은 1092억원(+255%)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티케이케미칼은 PET 칩 및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제조하는 화섬회사다. 14일 오후 2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1.4% 내린 2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0%다. 지난 3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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