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티넷1,993원, 0원, 0%이 랄프 웬저 조건을 모두 통과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부채비율, EPS 성장률 등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그림] 플랜티넷, 랄프 웬저 조건 통과

*기준일:2016년 4월 14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랄프 웬저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는 작지만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법을 자신의 책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A Zebra in Lion Country)』에서 이야기했다.

플랜티넷은 네트워크 차단방식의 인터넷 유해콘텐츠차단서비스, 매장 내 배경음악과 영상서비스 등의 미디어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랜티넷이 제공하는 유해콘텐츠차단서비스는 초고속 인터넷 성장과 함께 2000년 중반까지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이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 성장이 둔화되면서 플랜티넷의 실적도 서비스 가입자수 둔화에 따라 정체기를 겪기도 했다. 2010년 이후에는 정보보안시장 확대로 매출액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플랜티넷은 최근 개선된 연간 실적을 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직전 년도 대비 6% 증가한 24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9% 뛴 27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11%(11억원) 급증한 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벤처캐피탈 매출액이 68억원으로 직전 년도 대비 148%(41억원) 급증한 영향이다. 반면, 주력 사업인 유해콘텐츠차단서비스와 매장음악영상은 국내에선 127억원으로 5억원 늘었으나 해외에서 14억원 감소하며 6%(9억원) 줄었다.



업계는 올해 플랜티넷이 주력사업인 유해콘텐츠차단서비스와 매장음악영상을 바탕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보증권 이성빈 연구원은 지난 4월 5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최근 통신사들의 텔레마케팅 강화,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매장내 영성 서비스 성장에 따라 유해콘텐츠차단 서비스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기업들의 마케팅, 광고를 위한 툴로 각종 영상과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디지털 영상 장치를 의미한다.

이 연구원은 매장음악영상 등의 서비스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매장내 배경음악 서비스보다 이익률이 높은 영상서비스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카페 브랜드인 카페드롭탑에 디지털사이니지를 활용한 영상서비스를 공급한 점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또한 지난해 유상증자에 참여(10억원)한 카페베네에도 해당 서비스를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카페베네가 최근 사업 확장에 실패하고 있고 부채비율이 높다는 점은 주의할 점이다. 카페베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4398%에 달한다.

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지분법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지분법손익은 42억원으로 직전 년도 대비 43억원 증가해 흑자전환했다. 이는 계열사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의 성과보수 매출 및 조합운영성과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한편 플랜티넷은 지난 3월 16일 공시를 통해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 공시를 냈다. 플랜티넷이 밝힌 예상 매출액은 37% 늘어난 340억원,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70억원이다.

플랜티넷의 PBR은 0.88배로 PBR 1배 미만을 선호했던 랄프 웬저의 조건을 만족시켰다. 현재 PBR은 5년 평균인 1.08배보다도 낮다. 주당순자산(BPS)은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7.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다.

▷ GS클럽은...

-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최근 10년간 연평균 32%~40% 수익

- GS클럽 전략별 수익률(공식펀드 기준)
* 2016년 수익률(~4/15)
역발상: +11.8%
히든챔피언: +6.0%
성장주: +1.0%

아이투자가 제공하는 GS클럽은 가치투자 대가들의 투자법을 충실히 구현해 투자한다. '거인의 어깨(Giant's Shoulder)에 올라타라'는 컨셉으로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