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들은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었다. 업종 내 속한 기업들의 매출액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23%, 영업이익은 153% 각각 늘었다.

좀 더 살펴보면, 한미약품263,000원, ▼-1,500원, -0.57%과 한미사이언스29,950원, ▼-50원, -0.17%의 영향이 컸다. 한미약품의 4분기 영업이익은 1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2%, 한미사이언스의 영업이익은 1744억원으로 15337% 늘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어, 한미약품의 순이익이 지분법손익으로 계산돼 영업이익에 더해졌다.

다만 한미사이언스에 더해진 한미약품의 지분법손익을 빼더라도, 이들 두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가 전체 제약업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중복 반영되는 한미약품 4분기 지분법손익 672억원을 제외한 두 기업 4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2787억원으로, 제약 업종 합계 5941억원(제약업 합계에서도 한미약품 지분법손익 제거)의 47%를 차지한다.

이 밖에 업종 내에선 씨티씨바이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5211%를 기록했다. 이는 4분기 보고서 마감일인 30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씨티씨바이오6,410원, ▼-290원, -4.33%는 2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편 4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이 가장 낮은 기업은 일성신약으로 3배다. 다음은 대성미생물9,220원, ▼-150원, -1.6% 9배, 대한약품25,700원, ▼-550원, -2.1% 10.9배 순이다.

* 아래 표에서 업종합계 부문의 4분기 반영 투자지표(PER,PBR,ROE)는 업종 내 기업의 순이익과 자본총계 합산 기준이다. 업종 내 기업들의 평균적인 지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익과 자본 규모가 큰 특정기업의 투자지표가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면 좋다.

** 신규 상장 등으로 2015년 4분기, 2014년 4분기의 분기 실적 자료가 없는 기업은 아래 집계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