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분131,000원, ▲600원, 0.46%은 '곰표' 브랜드로 유명한 밀가루 회사다. 가정과 업소(음식점 등)에 공급하는 밀가루 외 집에서 쓰는 튀김가루, 부침가루 등으로 친숙한 기업이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창립, 64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이기도 하다. 14일 오후 1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0.5% 오른 1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밀가루의 원재료는 원맥(밀)으로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에서 전량 수입한다. 공장은 항구에 인접한 인천과 부산에 있다. 인천공장은 연간 73만8000톤, 부산공장은 15만9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계열사로 대한싸이로(양곡 하역 및 저장, 지분율 100%), 대한사료(지분 100%) 등이 있다. 까페 아티제도 대한제분의 계열사다.

대한제분은 현금과 부동산을 골고루 갖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과 금융자산, 부동산에서 부채를 모두 빼도 2039억원이 남는다. 이는 전일 시가총액 3042억원의 67%에 해당한다.

대한제분131,000원, ▲600원, 0.46%은 8일 감사보고서 제출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2085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1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825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47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 감소한 342억원이다. 4분기 이익 증가로 앞선 1~3분기 누적 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을 줄였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 동기 보다 3.1%p 높아졌다. 2015년 연간으로 보면, 영업이익률은 5.7%로 전년보다 0.4%p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2%다.

대한제분의 PBR은 0.4배~0.5배에 형성된 적이 많았다. 지난 '14년 하반기와 지난해 상반기 0.6배 이상까지 높아졌다가, 최근 다시 0.5배 이하로 내려왔다.



한편 기관 투자자도 대한제분131,000원, ▲600원, 0.46% 지분을 늘리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20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대한제분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한제분 주식은 총 2만1101주로 발행주식수의 1.25% 규모다. 같은 기간 대한제분 주가는 18만500원에서 18만원으로 0.3%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대한제분131,000원, ▲600원, 0.46% 지분을 축소해 기관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2만1347주(총 발행주식수의 1.26%)를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