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투자자가 디엔에프9,310원, ▲140원, 1.53%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디엔에프는 11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2.6% 내린 1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베어링자산운용(이하 베어링자산)은 디엔에프 지분을 확대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최근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2월 29일 기준 지분율은 8.82%로 직전 보고서 작성 기준일(지난 10월 30일) 대비 2.16%P 늘었다. 보유분에는 일임계약 보유분 8.07%(86만8704주)가 포함됐다.

베어링자산 외에도 국민연금과 KB자산운용이 디엔에프를 5% 넘게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은 7.50%(2015년 8월 12일 기준), KB자산운용은 19.44%(2016년 2월 12일 기준)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디엔에프는 지난 4일 수익성이 개선된 4분기 잠정 실적을 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57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매출이 줄어든 중에도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49% 증가한 34억원이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1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19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0% 증가한 173억원이다. 디엔에프는 주요 제품의 매출 증가 및 비용 감소에 따라 손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김민지 연구원은 지난 2월 5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올해 1분기 IT 비수기로 디엔에프가 저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비수기와 단가 인하가 겹쳐 1분기 실적이 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3D NAND 출하량 증가와 보완 투자로 인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