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대한유화84,100원, ▼-3,100원, -3.56%가 눈길을 끈다. 11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1.5% 내린 2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6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대한유화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한유화 주식은 총 16만9360주로 발행주식수의 2.61% 규모다. 같은 기간 대한유화 주가는 20만9000원에서 23만1500원으로 10.8%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유화는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574억원을, 순이익(지배)은 80% 증가한 4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 '14년 4분기부터 매분기 연환산 기준 이익률이 상승 중이다.

대한유화는 지난 2월 15일 감사보고서 제출을 통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인 지난 2일 리포트를 낸 IBK투자증권 이지연 연구원은 대한유화를 화학업종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군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17년 3분기 에틸렌 제품 증설로 기존 47만톤에서 80만톤으로 생산능력이 70% 증가할 예정이며, 올해 유가 하락으로 원가경쟁력이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는 4년마다 진행하는 정기보수 계획도 없어 물량 감소도 었을 것이라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5%다.

대한유화의 순이익은 지난 '14년 4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있다. 주가도 하락한 시기는 있지만, 대체로 순이익과 함께 상승하는 추세다. 대한유화처럼 주가와 이익이 함께 올라가는 기업은 이익은 늘고, 주가는 하락했던 지난 해 6월부터 8월 말까지가 관심가지기 좋은 구간이다. 당시 대한유화 주가는 최고 22만9000원에서 12만1000원까지 47% 내린 바 있다.



한편 대한유화는 늘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배당도 늘렸다. 지난해 주당배당금은 3000원으로, '14년의 2배다. 만약 올해도 3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3%다(전일 종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