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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선택] 윌리엄 프라이즈의 '빅솔론'

편집자주 대가의 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입니다. 종목 발굴시 대가들이 선택한 주요 지표를 국내 기업에 적용해 기업을 골라 소개합니다.
프라이즈 "인기 없어진 주식을 사라"

윌리엄 프라이즈는 가치주를 '기본 가치주, 지속 성장주, 신흥 프랜차이즈' 세 가지로 분류했다. 기본 가치주는 주가수익배수(PER)가 낮고 가격이 장부가치와 비슷한 전통적인 가치주다. 지속 성장주는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고 예측 가능하며 꾸준한 수익 창출력을 보유한 회사다. 신흥 프랜차이즈는 변화의 첨단에 있는 젊은 회사로 성장 가능성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이다.

프라이즈는 기본 가치주, 지속 성장주, 신흥 프랜차이즈에 4:4:2 정도의 비율로 자산을 배분했다. 세 가지 카테고리에 대한 공통 분모는 가격이다. 그는 해당 기업들이 인기가 없어 주가가 하락해 저평가되면 적극 매입했다.

그는 투자 성공요인 중 하나로 실패한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보유 주식이 상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크게 떨어지지 않아야 장기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프라이즈는 주당순이익(EPS)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인 기업을 선호했다. 또한 PER이 시장평균 미만이면서 10배 이하인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빅솔론, 프라이즈 종목 선정 기준 '만족'

빅솔론4,220원, ▼-25원, -0.59%은 프라이즈의 투자 기준을 만족하는 국내 상장사 중 하나다. EPS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2.6% 성장해 지난해 187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8.8%로 10%를 넘는다. 



지난해 순이익과 전일(9일) 종가로 계산한 이 회사 PER은 7.3배다. 프라이즈 기준인 '10배 이하'를 만족한다. 또한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산정한 시장 평균 PER 14.1배보다 낮다. 

아직 잠정실적을 발표하지 않았거나,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을 공시하지 않은 상장사가 있는 점을 고려해 시장 평균은 지난해 3분기 연환산 실적(최근 4분기 합산)으로 계산했다.  아이투자는 전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를 순이익 합계(적자기업 포함)로 나눠 시장 평균 PER을 계산한다. 종속기업을 보유한 상장사의 순이익은 연결 지배지분 기준이다.

이 회사의 현재 PER 7.3배는 과거 5년 평균인 6.9배보다 높은 것이다.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4배,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다. PBR은 5년 평균(1.2배)보다 소폭(3.6%) 높고, ROE는 5년 평균(18.1%)에 비해 1.1%p 내린 상태다.

빅솔론은 산업용 소형프린터를 만든다. 지난 2002년 삼성전기에서 분사돼 설립됐고, 코스닥시장에 2007년 상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빅솔론의 매출비중은 POS(Point of Sales)프린터 46%, 모바일프린터 20%, 프린팅 메카니즘 13%, 라벨프린터 9%다. 빅솔론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만을 발표하고,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다. 이에 사업보고서에서만 공시되는 자료는 지난해 3분기 누적치를 사용했다.  
 
POS 프린터는 백화점, 할인마트 등에서 영수증을 발행할 때 사용하는 기기다. 모바일 프린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휴대가 가능한 소형프린터이고, 프린팅 메카니즘은 카드조회단말기와 의료장비, 택시미터기 등에 내장돼 출력 기능을 수행하는 부품이다. 라벨 프린터는 바코드를 이용해 데이타를 저장하는 데 사용한다.

빅솔론은 매출 성장성 측면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상승 ▲ 이익이 현금성 여유자산으로 쌓이고 있는 점은 관심을 끈다.  

지난 5년간 이 회사 매출액은 20% 증가해 지난해 784억원을 기록했다. 외형 확대에도 최근 매출액 규모가 800억원에 미치지 못해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인 데다, 연평균 성장률이 3.7%에 그치고 있다.

반면 지난 5년간 영업이익은 67% 증가해 지난해 147억원을 기록했다.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10.8%로 매출 성장률을 7.1%p 웃돌았다.



주요 제품인 POS프린터에 비해 판매가가 높은 모바일프린터의 비중 확대가 수익성 상승에 주요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모바일프린터 판매가는 내수와 수출이 대당 13만2866원과 14만4609원을 기록했다. POS프린터보다 각각 17%와 9.3% 높았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 모바일 프린터 매출액은 내수가 60억4100만원으로 2010년 대비 841%(53억9900만원) 늘고, 수출이 116억7000만원으로 2010년 대비 643%(101억원) 증가했다. 이에 모바일프린터의 매출비중은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 21.9%로 2010년(3.1%) 대비 18.8%p 상승했다.

빅솔론은 이익 대부분을 현금성자산으로 쌓고 있다. 이 회사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평균 75억원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연간 평균인 109억원의 69%에 해당한다. 지난해 3분기 말 순현금자산은 562억원으로 전일 시가총액의 40%에 해당한다.



다만 현금성자산의 증가는 ROE 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

ROE는 '순이익률(순이익/매출액) x 자산회전율(매출액/자산총계) x 레버리지(자산총계/자본총계)'로 계산할 수 있다. 지난해 빅솔론의 순이익률은 24.3%로 2010년(16.1%) 대비 8.2%p 상승했지만, 자산회전율은 2010년 1.06배에서 지난해 0.62배로 낮아졌다. 이에 최근 ROE는 17.0%로 5년 평균(18.1%) 대비 1.1%p 하락한 상태다. 신규 사업 투자, 배당과 자사주 매입 실시 등으로 여유자산을 활용한다면 ROE가 높아질 수 있다.



[빅솔론]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update12.04/20

국내 1위 POS 프린터 제조 업체
사업환경

update13.04/24

▷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POS프린터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
▷ 공장 자동화, 배달 서비스 발전으로 라벨프린팅 및 모바일 프린팅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
경기변동

update13.04/24

▷ 경기와 계절변동 영향이 크지 않음
주요제품

update15.09/01

▷ POS프린터: 영수증 인쇄용 (47.8%)
▷ 모바일 프린터: 휴대용 프린터 영주증 및 라벨인쇄 (18.8%)
▷ 프린팅 메커니즘: 프린터 부품 (12.0%)
▷ Label 프린터 (9.7%)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원재료

update15.09/01

▷ 프린터헤드(12.45%): 주로 해외에서 수입, 가격추이(10년 6,714원 → 11년 6,016원 → 12년 6,181원 → 13년 5,379원 → 14년 6,567원 → 15년 반기 6,463원)
▷ 기타(46.88%)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프린터헤드 가격추이는 수입단가 기준
실적변수

update14.09/10

▷ 개발도상국 등의 POS시스템 및 금전등록기 보급 확대시 수혜
▷ 환율 상승시 수혜
리스크

update14.09/10

▷ 수출 비중(75%)이 높아 환율 하락시 부정적
▷ 국내 POS프린터 시장 포화
▷ 가격 경쟁 심화
신규사업

update15.09/01

▷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빅솔론]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5.9월 2014.12월 2013.12월 2012.12월
매출액 597 747 792 712
영업이익 119 130 149 105
영업이익률(%) 19.9% 17.4% 18.8% 14.7%
순이익(연결지배) 150 129 170 120
순이익률(%) 25.1% 17.3% 21.5% 16.9%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7.88
이시각 PBR 1.32
이시각 ROE 16.72%
5년평균 PER 6.91
5년평균 PBR 1.20
5년평균 ROE 18.14%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빅솔론]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김형근최대주주보통주3,509,00034.43,509,00034.4-
전정복배우자보통주280,0002.8280,0002.8-
오진섭임원보통주255,0002.586,5990.8장내매도
김장환임원보통주100,8491.0100,8491.0-
홍광표임원보통주215,1102.1215,1102.1-
나경환임원보통주21,0000.221,0000.2-
성인석임원보통주143,0001.4143,0001.4-
보통주4,523,95944.44,355,55842.7-
------
[2015년 09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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