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속7,970원, ▲10원, 0.13%이 전년 대비 늘어난 현금배당을 전일 공시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 중이다. 동양고속은 9일 오후 1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2.0% 내린 3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고속은 주당 1750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46억원이다. 배당금지급 예정일은 4월 24일이다.

동양고속은 지난 2014년 주당 1250원을 배당한 데 이어, 2015년은 주당 배당금을 500원 더 늘렸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배당금 액수 중 가장 높기도 하다. 현재 주가와 주당 배당금 1750원을 반영한 시가 배당률은 5.3%다.



동양고속은 늘어난 연간 순이익을 배경으로 주당 배당금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동양고속은 지난 1일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015년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135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155억원, 순이익은 58% 증가한 185억원이다.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 KTX 호남선, 포항선 노선운행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줄었다. 반면, 자회사가 보유 중이던 유가증권을 처분해 당기순이익은 늘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5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5% 감소한 3억원, 순이익은 44% 감소한 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동양고속은 지난 2월 18일 52주 최저가인 3만350원을 기록했다. 이는 52주 최고가인 4만4300원(지난해 9월 22일) 대비 32% 내린 수준이다.

동양고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5배다. 이는 5년 평균치인 12.4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최근 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점이 주가 하락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로 1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5년 평균치인 0.56배 보다 20% 가량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로 5년 평균치인 7.3%의 2배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