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이 케이씨텍38,950원, ▲800원, 2.1%을 5% 넘게 신규보유해 눈길을 끈다. 케이씨텍은 7일 오후 2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1.5% 내린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하 삼성자산)은 케이씨텍을 5% 넘게 보유했다고 전일 신규보고했다. 최근 보고서 작성기준일인 지난 3월 2일 기준 보유 지분은 5.01%다. 삼성자산은 최근 거래일인 지난 3월 2일 평균 1만3861원(2만2930주)에 케이씨텍을 취득했다.

삼성자산은 케이씨텍의 최근 개선된 실적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씨텍은 지난 19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25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214억원, 순이익은 54% 증가한 1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지난 2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케이씨텍이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 연구원은 국내 패널업체의 신규 OLED라인 증설과 중국패널업체의 대형 LCD라인 증설로 디스플레이 장비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케이씨텍의 장비 수주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어 연구원은 이 밖에도 케이씨텍이 현금을 많이 보유한 점과 티씨케이의 실적 호조로 인한 지분법 이익 증가 등 비영업 가치 개선에도 주목했다. 케이씨텍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총차입금)은 88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0% 수준이다.

지난 3분기말 기준 케이씨텍의 티씨케이 지분율은 28.3%다. 티씨케이는 최근 실적 개선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4Q 실적] 티씨케이, 실적개선&52주 최고가..PER은?).

지난해 연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