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자사주 취득결정을 공시한 만호제강33,200원, ▲1,600원, 5.06%이 눈길을 끈다. 만호제강은 전일 2.1% 오른 데 이어, 23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0.2% 오른 1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만호제강은 23억7250만원을 들여 자기주식 13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전일 밝혔다. 취득예정기간은 23일(오늘)부터 오는 5월 22일까지 3개월간이다.

취득예정금액은 지난 21일 종가에 취득예정주식수 13만주를 곱한 금액이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1일 매수 주문 수량 한도는 1만3000주다.

회사측은 주주가치제고 및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낮다고 판단될 때 기업은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다. 만호제강은 지난 8월 이후 주가가 꾸준히 내렸다. 전일 종가는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4월 27일(2만7150원) 대비 31% 내린 수준이다.



한편 만호제강은 지난 1분기 수익성이 개선된 영업이익을 냈다. 만호제강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88.2% 증가했다. 만호제강은 6월 결산기업으로, 7.1~9.30 이 회계연도상 1분기에 해당한다.

만호제강의 자산가치도 눈길을 끈다. 1분기 말 기준('15.9.30) 만호제강은 685억원의 단기금융자산을 보유했다. 부동산도 많아 토지가 350억원, 투자부동산이 248억원이다. 이들 자산에서 부채를 모두 빼도 955억원으로 시가총액 774억원(전일 종가 기준)보다 많다(▷관련 기사 - [자산주 점검] 만호제강, 금융자산과 부동산 풍부).

지난 1분기 기준 연환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