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19일, 이하 거래일 기준) 경동가스가 분기 적자로 전환한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2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0.5% 내린 7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동가스는 전일 장 마감 후인 오후 5시 34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3936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3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순손실도 37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연결 종속회사인 경동건설의 이스라엘 공사 타절(공사 도급계약 해제)에 따른 계약해지손실 반영과 도시가스 판매량 감소 및 도매요금 인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2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경동가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744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경동가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경동가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낮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조6042억원이다. 영업손실은 13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21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4분기 적자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적자를 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6.0%로 전년 동기 보다 9.3%p 낮아졌다. 2015년 연간으로 보면, 영업이익률은 -0.8%로 전년보다 2.7%p 하락했다. 경동가스의 판관비율이 앞선 1~3분기 누적 전년 대비 2.3%p 상승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7%다. 주가수익배수(PER)는 음수로 계산돼, 따로 표기하지 않았다.



한편 경동가스는 울산과 양산지역 도시가스 공급회사다. 현금이 많은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경동가스가 보유한 순현금(현금 및 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1252억원(연결 기준)으로, 현재 시가총액 2548억원의 4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