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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선택] 퍼킨스의 '조광페인트'
편집자주
대가의 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입니다. 종목 발굴시 대가들이 선택한 주요 지표를 국내 기업에 적용해 기업을 골라 소개합니다.
퍼킨스 "재무적으로 건전한 소형주를 사라"버거 스몰캡 펀드의 매니저 로버트 퍼킨스는 소형주 투자의 대가로 유명하다. 그는 친구들과 선별된 고객을 위한 작은 포트폴리오를 3500만 달러의 뮤추얼 펀드(유가증권 투자 목적의 투자회사)로 성장시켰다.
퍼킨스는 신문에 나온 신저가 리스트에서 유망기업을 찾는다. 그는 악재로 인해 회사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재무 건전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 이들 중 장부가치보다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거나, 장부가치보다 약간 비싼 회사를 주로 매입한다.
퍼킨스는 부채가 없고 현금이 많은 소형회사를 선호한다. 또한, 그는 재무적 건전성을 갖춘 회사들은 기대만큼 빨리 회복되지 않아도 재무안전성이 주가 하락에 안전판이 된다고 생각한다.
조광페인트, 퍼킨스의 종목 선정 기준 '만족'
조광페인트5,810원, ▲70원, 1.22%는 퍼킨스의 종목 선정 기준을 만족하는 국내 상장사 중 하나다. 전일(1일) 시가총액은 1664억원으로 2000억원 미만이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 실적(최근 4분기 합산)과 전일(1일) 종가로 계산한 조광페인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다. 건축자재 업종 평균인 9.7배보다 낮다. 이 회사는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PER 계산 시 종속기업을 보유한 상장사의 순이익은 연결 지배지분 기준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조광페인트 부채비율은 45%다. 퍼킨스의 재무건전성 기준인 '150% 미만'을 넉넉히 통과한다.
조광페인트는 사명에서 알 수 있듯 페인트를 만드는 회사이다. 페인트는 막을 형성해 물체를 수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고, 외관을 보기 좋게 하는 기능을 한다. 조광페인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비중은 공업용 32%, 목공용 19%, 분체 18%, 건축용 14%다.
최근 조광페인트 실적과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수익성 상승이다. 이 회사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1년 3.8%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 9.1%를 기록해 10년래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종전 최고치는 2005년 기록한 7.3%였다.
조광페인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10% 늘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매입가 인하가 수익성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원가율은 78.4%로 전년 동기 대비 1.7%p 내린 반면 영업이익은은 10.1%로 1.1%p 상승했다.
과거에도 조광페인트 영업이익률은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 판매가가 원재료 매입가 변동에 상대적으로 비탄력적인 점이 유가 하락시 수익성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광페인트의 주요 원재료인 모노머와 수지, 안료, 용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입가는 2011년과 비교해 대부분 7~31% 하락했다. 첨가제는 올랐지만, 상승 폭이 2%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3분기 판매가는 우레탄이 2011년 대비 66% 오르고, 유비락이 7% 상승했다. 신나와 데스몬은 내렸지만, 하락 폭이 각각 2%와 5%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 조광페인트 영업이익은 42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 줄었다.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낮아진 반면 판매관리비 증가로 이익 규모가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59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베트남에 위치한 종속기업 '조광 비나'의 호실적, 관계기업 조광요턴의 실적 개선이 순이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조광 비나의 매출액은 21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고,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2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이 67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약 95%을 이미 달성했고, 영업이익이 9억75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치를 41% 초과했다. 실적 규모가 아직 작지만, 성장세가 빠른 만큼 향후 연결 실적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질 지 관심을 두고 지켜볼 부분이다.
조광페인트는 지난해 3분기 조광요턴 관련 지분법이익으로 26억2000만원을 반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조광요턴 관련 지분법이익은 61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했다.
지난 2014년 조광요턴의 매출액은 1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고,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7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2% 감소한 95억1100만원이었다. 매출 감소와 판매관리비 증가가 맞출려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조광요턴은 조광페인트가 노르웨이의 JOTUN과 50:50으로 합작 투자한 회사로 선박용 도료를 주요 제품으로 한다. 주요 전방산업인 조선업의 최근 업황을 고려하면, 유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광페인트의 현재 PER 7.9배는 과거 5년 평균인 8.5배보다 낮은 것이다.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6%다. 각각 5년 평균인 0.77배와 9.6%보다 높아진 상태다.
한편, 경쟁사인 노루페인트8,100원, ▼-20원, -0.25%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이 1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고, 영업이익이 149% 급증한 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비용 절감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광페인트]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14.05/12 |
국내 5위권 도료 제조회사(시장 점유율 5.30%, 2013.12) |
---|---|
사업환경
13.05/20 |
▷국내 페인트 시장은 KCC, 삼화페인트, DPI 등 상위 5개사가 과점 ▷ 건설경기 침체로 중소 페인트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 단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탈출구 모색 ▷ 목공용도료 국내 1위, 건축용과 자동차용은 일본 후지쿠라 및 독일 바스프와의 기술제휴 |
경기변동
13.05/20 |
▷ 자동차, 조선, 가전, 가구 등 전방산업이 다양함 ▷ 매출액에서 원가 비중이 높아 인플레이션에 취약 |
주요제품
15.09/10 |
▷ 우레탄 도료 : 목공용 (24.78%), 가격추이(12년 4065원 → 13년 4409원 → 14년 6887원 → 15년 반기 6653원) ▷ 락카 : 공업용 (6.82%) ▷ 기타: 특수도료 (45.35%)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15.09/10 |
▷ 모노머 : 일본촉매 등에서 구입 (29.25%), 가격추이(12년 2799원 → 13년 2930원 → 14년 2928원 → 15년 반기 2681원) ▷ 수지류 : 국도화학 등에서 구입 (23.55%), 가격추이(12년 3629원 → 13년 3639원 → 14년 3703원 → 15년 반기 3532원) ▷ 안료류 : TRONOX 등에서 구입 (13.17%), 가격추이(12년 2168원 → 13년 1996원 → 14년 1887원 → 15년 반기 1800원) ▷ 용제류 : 대림코포레이션 등에서 구입 (9.31%), 가격추이(12년 1523원 → 13년 1464원 → 14년 1340원 → 15년 반기 1056원)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
실적변수
13.05/20 |
▷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평균 판매단가 상승시 수혜 ▷ 모노머, 수지 등 석유화학 제품 가격 하락시 원가율 내려 수혜 ▷ 부동산 경기 회복시 수혜 |
리스크
13.05/20 |
▷ 국제 유가 상승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마진율이 하락함 ▷ 전방산업인 부동산 경기 침체 |
신규사업
15.09/10 |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조광페인트]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조광페인트]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
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양성민 | 본인 | 보통주 | 1,563,490 | 12.22 | 1,563,490 | 12.22 | - |
송경자 | 처 | 보통주 | 695,320 | 5.43 | 695,320 | 5.43 | - |
양경아 | 자 | 보통주 | 733,930 | 5.73 | 733,930 | 5.73 | - |
양성아 | 자 | 보통주 | 719,600 | 5.62 | 719,600 | 5.62 | - |
양은아 | 자 | 보통주 | 744,360 | 5.82 | 744,360 | 5.82 | - |
양창호 | 제 | 보통주 | 244,920 | 1.91 | 244,920 | 1.91 | - |
이봉남 | 모 | 보통주 | 90,210 | 0.71 | 40,000 | 0.31 | - |
양기준 | 질 | 보통주 | 20,230 | 0.16 | 12,230 | 0.10 | - |
전선자 | 제수 | 보통주 | 3,650 | 0.03 | 3,650 | 0.03 | - |
양옥인 | 사촌 | 보통주 | 510 | 0.00 | 510 | 0.00 | - |
계 | 보통주 | 4,816,220 | 37.63 | 4,758,010 | 37.17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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