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러닝이 올해 첫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상승 중이다. 청담러닝은 29일 오전 11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5.1% 오른 1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에서 청담러닝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증권사에서 청담러닝에 대한 리포트를 낸 것은 처음이며 이는 청담러닝에 대한 올해 첫 증권사 리포트이기도 하다. 증권사가 최근에 청담러닝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한 것은 지난해 4월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승철 연구원은 청담러닝의 올해 실적이 정상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지난 2013년 투자됐던 태블릿PC의 감가상각비 감소다. 뿐만 아니라 ▲ 초, 중학생 인구 감소 추세도 일단락 된 점, ▲ 자회사 CMS 에듀케이션의 고성장, ▲ 베트남 방과후 교육 진출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 점 등을 실적 개선의 이유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청담러닝의 시가 배당률 6% 수준으로 고배당주로서의 투자매력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청담러닝은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주당 배당금을 500원에서 800원으로 올렸다. 배당금은 중간배당으로 300원, 연말 500원을 각각 지급했다. 현재 주가와 주당 배당금 800원을 반영한 시가 배당률은 5.8%다.



한편 청담러닝은 지난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은 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72%, 지배지분 순이익은 12억원으로 215%씩 각각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0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968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태블릿PC의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3분기 누적 영업이익(57억원)은 전년 동기의 72% 수준이다.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청담러닝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 중이다. 때문에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마이너스(-)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