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투자자문이 8.8% 지분을 보유한 SIMPAC3,860원, ▲185원, 5.03%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SIMPAC은 21일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1.2% 내린 5380원을 기록 중이다.

21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SIMPAC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98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96억원이며 순이익은 7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SIMPAC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4분기 매출과 이익 성장에 힘입어 연간기준 실적도 증가한다. 201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2880억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280억원이 된다. 매출액 대비 이익 증가 폭이 커 영업이익률도 9.7%로 전년 대비 3.1%p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SIMPAC에 대한 최근 증권사 리포트는 지난해 12월 3일 발표됐다. IBK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고객사의 설치공사 지연으로 이월된 매출이 200억원 가량 4분기에 인식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이 추정한 SIMPAC의 4분기 매출액은 985억원,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평균예상치보다 소폭 많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아차 멕시코 공장, 현대차 중국 4~5공장은 각각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가동을 앞두고 있어 부품회사들의 프레스라인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부품사 해외공장 증설 투자가 SIMPAC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VIP투자자문은 지난해 6월~11월에 걸쳐 SIMPAC 지분을 늘렸다. '15년 6월 4일 기준 지분 5.35%를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15년 11월 5일 기준 8.86%로 확대했다. 처음 5% 공시를 했을 때 주가는 7500원 내외였고, 이후 주가가 하락하자 추가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8배다. 연환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 중으로,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마이너스(-)로 계산된다. 지난 '14년 4분기 반영된 지분법손실 영향이다. '15년 예상 순이익으로 계산한 PER은 6.5배다.

VIP투자자문이 지분을 늘린 시기 SIMPAC의 PBR은 0.8배~0.9배 사이를 기록했다. 현재 PBR 0.68배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SIMPAC은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80~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2%, 배당성향은 11%~15%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8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5%다(전일 종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