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제비스코25,700원, ▲600원, 2.39%가 전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강남제비스코는 전일 2.3% 내린 3만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5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0.1% 오른 3만4900원을 기록 중이다.

건설화학이 지난 13일 상호를 변경하며 강남제비스코는 건설화학의 새 이름이 됐다. 강남제비스코는 '제비표페인트'로 알려진 페인트 제조사다. '도료'라고도 불리는 페인트는 막을 형성해 물체를 수분, 자외선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외관을 보기 좋게 한다. 자동차, 조선, 건축, 가전제품, 가구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사용되는 소재이기도 하다. 지난 3분기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11.3%다.

강남제비스코는 전일 52주 최저가인 3만42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2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인 6만3500원 대비 46% 내린 수준이다.



최저가 기록은 최근 실적과 관련이 있어보인다. 강남제비스코는 지난 3분기 감소한 실적을 냈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82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1% 줄어든 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PBR도 0.53배로 하락했다. 강남제비스코 주가는 한때 주당순자산(BPS)에 근접했으나, 현재는 절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향후 실적은 긍정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는 입주물량 증가로 페인트 업계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증권 박세라 연구원은 올해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27만호로 전년 대비 2.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은 11만호로 8.9%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건축용 도료 전방산업의 호황을 전망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강남제비스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0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5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