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전자4,305원, ▲5원, 0.12%가 앤서니 볼턴의 6가지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앤서니 볼턴은 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피델리티에서 운용했다. 2008년 영국의 <더 타임스>는 그를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등과 함께 10명의 세계적 투자 현인으로 선정했다.

앤서니 볼턴은 자신의 책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Investing Against The Tide)』에서 투자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과 직접 접촉하기 전에 다양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확인하며 기업을 파악하고자 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성우전자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로 5년 평균인 8.9배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리고 주가매출액배수(PSR)는 0.9배, 주가현금흐름배수(PCR)는 7.2배로 모두 조건을 통과했다.



성우전자의 잉여현금흐름(FCF)도 개선되는 추세다. 잉여현금흐름은 순이익에서 기업이 현재 생산능력을 유지 증가시키기 위해 투자되는 유형자산 등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잉여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에 있는 기업은 순이익을 늘리는데 있어 설비투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잉여현금을 꾸준히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성우전자의 10년 평균 FCF는 19억원에서 5년 평균 34억원, 3년 평균 4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현금흐름표의 부호도 영업 (+), 투자 (-), 재무 (-)로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무상태는 모범생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4%에 불과하고, 유동비율은 339%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이하, 유동비율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시가총액의 42%에 달하는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총차입금) 411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성우전자는 휴대폰 부품과 광학기기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주요 제품은 쉴드캔으로 휴대폰 사용시 발생하는 전자파를 차단해 단말기의 무선 감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