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밸브11,660원, ▲710원, 6.48%이 현금배당 결정을 전일 공시해 눈길을 끈다. 화성은 14일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1.8% 내린 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성은 주당 200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배당금총액은 5억원이다. 배당금총액은 발행주식수에서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자 지분과 자기주식을 제외한 주식수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배당금은 이사회 결의 후 20일 이내에 지급된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2월 2일이다. 화성은 3월말 결산 법인이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말일인 12월 31일로 지난 12월 29일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오는 2월에 배당금을 받게된다. 따라서 지금 화성을 매수해도, 이번 배당과는 무관하다.

화성은 지난 10년간 한 번도 배당을 한 적이 없다. 화성이 배당을 하게 된 배경에 주주들의 소송이 있다. 지난 6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화성은 주주인 김경현 외 9명(원고, 신청인)은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에 감사 선임과 현금 배당을 주주총회 의안으로 상정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들은 2008년 이후로 화성의 이익이 늘었음에도 전혀 배당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사내 유보금과 이사 보수 한도 및 퇴직충당금은 늘어나 소액주주에 대한 배려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주주제안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 기사 - [즉시분석] 화성, 주주가 회사 상대로 소송...왜?).

화성은 최근 수익성이 감소한 실적을 냈다. 지난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55%(6억원) 줄어든 6억원, 당기순이익은 51%(3억원) 감소한 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주가도 하락했다. 화성은 지난 12일 52주 최저가인 4730원을 기록했다. 이는 52주 최고가인 9950원(지난 6월 15일) 대비 52% 내린 수준이다. 이에 시가배당률도 높아졌다. 현재주가와 주당 배당금 200원을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4.2%다.



지난 3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화성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3.7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6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