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83,400원, ▲2,700원, 3.35%가 이번 달에만 2건의 수주 공시를 해 주목된다. 30일 오전 11시 5분 현재 한미반도체는 전일 대비 0.4%(50원) 오른 1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중국의 ST Microelectronics와 22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전일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전일부터 내년 6월 13일까지고,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1.1%에 해당한다. 그리고 지난 22일에는 일본 ST Microelectronics와 47억원어치 반도체 제조용 장비 계약을 공시했다. 이로써 한미반도체는 올해 총 69억원(2014년 매출액의 3.6%)의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지난해는 1건(34억원)만 공시한 바 있다.



한미반도체의 3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247억원으로 58%,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65% 급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가동률 증가로 TSMC 등 대만 파운드리 업체의 설비투자가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 1일 KDB대우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TSMC 등 파운드리와 후공정 전문 업체(ASE/SPIL 등)들이 투자를 계속 줄이고 있어 한미반도체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내년 예상 매출액(이하 별도기준)은 1399억원으로 올해 예상치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244억원, 당기순이익은 9% 증가한 197억원이다. 올해 보다 실적이 증가하지만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의 실적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수치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는 최근 3개월간 현대증권을 포함한 5개 증권사가 발표한 예상치의 평균값이다.



올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한미반도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다. 내년 실적 전망치를 반영하면 한미반도체의 PER은 15.5배, PBR은 1.22배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