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6,550원, ▲50원, 0.77%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키로 해 주목된다. 23일 오후 12시 17분 현재 삼화페인트는 전일과 같은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41분에 자기주식취득결정 공시를 발표했다. 발표한 당일 주가는 1.9% 오른데 이어 전일에도 1.5% 상승했다.

삼화페인트는 전일부터 내년 3월 21일까지 3개월간 발행주식수의 1.79%에 해당하는 자사주 40만주(50억2000만원 상당)를 매입할 예정이다. 3분기 말 현재 삼화페인트는 85만4909주(3.82%, 이하 발행주식수 대비)를 보유하고 있고, 이번 자사주 매입이 모두 완료되면 125만4909주(5.60%)로 늘어난다.

하반기 삼화페인트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25% 감소했다. 삼화페인트는 베트남 법인을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가전에 사용되는 도료를 납품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해당부문 실적이 부진하자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지난 3분기까지 연환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삼화페인트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배로 낮아졌다. 현재 PBR은 올해 최고치인 1.57배(7월) 보다 절반 이상 하락했고, 지난해 이후 최저수준인 상태에서 삼화페인트의 이번 자사주 매입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