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이 전일 장 후에 주식배당 결정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제닉16,670원, ▼-200원, -1.19%은 21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2% 오른 3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닉은 전일 장후에 주식배당 결정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밝혔다. 제닉은 1주당 0.048주를 배당한다. 배당주식총수는 30만주다. 1주당 배당주식수 및 배당주식총수는 총발행주식수(630만주) 중에서 제닉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13만5501주를 제외한 616만4499주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올해 말일(2015년 12월 31일)이며 1주 미만의 단수주는 정기주주총회 전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 지급할 예정이다.

주식배당은 회사가 이익 잉여금을 현금으로 배당하지 않고 주식을 배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본금은 늘어나지만 이익잉여금은 그만큼 줄어 자본총계에 변화가 없는 점은 무상증자와 같다. 다만, 무상증자는 이사회 결의로 연중 언제나 가능하지만 주식배당은 이익 잉여금을 배당으로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야만 한다.

주식배당은 현금을 유출하지 않고 배당이 가능하다. 주주는 배당받은 주식을 시장에 매도해 현금화할 수 있고, 기업은 현금 유출없이 배당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주식배당은 발행 주식수를 늘려 주당순이익을 낮추고, 주가 또한 배당락일에 주식배당이 있는 만큼 하향조정된다.

한편 전일 제닉은 주식배당결정과 함께 대표이사변경, 본점소재지변경을 공시했다. 대표이사는 유현오 대표이사 단독체제에서 유현오, 장두원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변경일은 전일(18일)이다. 장두원 대표는 솔브레인 부사장이기도 하다.

본점소재지도 기존 서울시 서초구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변경됐다. 변경지(분당구 판교)는 솔브레인 본사 위치다. 사측이 밝힌 변경사유는 업무효율성 증대 및 경영환경 개선이다. 솔브레인은 지난 9월 제닉 유현오 대표이사의 지분 25.44%를 약 700억원에 사들인다고 공시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즉시분석] 솔브레인, 제닉 지분 인수...내용과 배경은?).

한편 제닉은 지난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5억5000만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78% 늘어난 4억8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제닉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2.8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3.3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