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156,700원, ▲3,200원, 2.08%이 사업 독점력을 가진 기업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5일 오후 1시 5분 현재 리노공업은 전일 대비 0.4%(200원) 오른 4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 사업 독점력이 돋보인 기업 10곳을 소개했다. 기업의 사업 독점력은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주식MRI를 활용해 평가했고, 리노공업은 사업 독점력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관련기사-[종목족보] 사업 독점력 돋보인 기업 10선...어디?) .

리노공업의 실적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금융위기 이듬해인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전년 대비 성장하고 있다. 리노공업의 2009년 실적은 매출액 365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액 934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으로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성장했다.



그 결과 이익잉여금이 쌓이면서 자본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자본은 2009년 696억원에서 지난해 1563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리노공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최근 5년간 평균 19.5%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자본이 빠른 속도로 쌓이는 기업의 경우 순이익이 같은 속도로 늘어나야만 ROE를 유지할 수 있다.

높은 ROE를 유지할 수 있는 까닭은 리노공업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노공업은 리노핀 등 반도체 테스트용 부품을 생산한다. 테스트용 부품은 반도체 생산량과 함께 수요도 증가한다. 리노공업은 부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적절한 투자를 진행해온 것으로 보인다. 생산에 필요한 유형자산은 지난 2009년 125억원에서 지난해 563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배당에도 힘썼다. 리노공업은 최근 10년간 매년 배당금을 지급해왔고, 2009년부터는 매년 배당금을 늘려왔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10년 동안 3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대비 배당총액 비율로 기업이 1년간 벌어들인 이익 중 얼마만큼을 실제로 주주들에게 나눠주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끝으로 리노공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퀄컴 등 국내외 약 1300개의 기업에 2만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급처와 제품 종류가 다양해 특정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점도 사업 독점력이 높은 이유다.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리노공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0.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94%다.

▷주식MRI 16점, 전체 상장기업 중 214위(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리노공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14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PER이 중장기 평균 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부문에서 0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