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세미콘이 11월 기관이 사들인 종목 중 4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테라세미콘은 2일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0.7% 오른 1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1일) 기관투자자가 발행주식수의 1% 이상을 순매수한 종목 중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테라세미콘의 지분증가폭이 가장 컸다. 기관투자자는 11월 테라세미콘을 8.11%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관련 기사 - [종목족보] 11월 '기관'이 사들인 4Q 영업익 개선 기대주).

기관투자자는 테라세미콘의 실적 기대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업계가 예상한 테라세미콘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38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93% 급증한 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실적은 최근 3개월간 증권사 예상치의 평균 값이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그 이유로 ▲ 향후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장기적으로 Flexible OLED 관련 설비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점, ▲ 중국 내 고해상도 패널 수요가 꾸준히 증가되면서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신규 설비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는 점, ▲ 기존 Oxide TFT가 중소형 패널 중심의 생산에서 적용 범위가 점차 대면적으로 전환되고 있어 테라세미콘의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 공정용 열처리 장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예정인 점 등을 꼽았다. 이와 더불어 정 연구원은 내년에,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대만향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테라세미콘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정용 열처리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삼승디스플레이, 삼성전자 그리고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다.

한편 지난 3분기 테라세미콘의 수익성은 감소했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액(연결 기준)은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10%, 지배지분 순이익은 21억원으로 42%씩 줄었다.

지난 3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테라세미콘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7.2배,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다. 분기별로 이익 등락 폭이 크고, 이에 주가 또한 변동이 클 수 있는 점은 투자자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