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씨에너지8,720원, ▲70원, 0.81%가 수주계약체결 공시를 내 눈길을 끈다. 26일 오전 9시 59분 현재 지엔씨에너지는 전일 대비 0.6% 내린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지엔씨에너지는 삼성디스플레이(베트남)와의 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1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의 15.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기간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2016년 2월 20일까지다.

지엔씨에너지8,720원, ▲70원, 0.81%는 지난 2013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디젤엔진 비상발전기 전문 제조업체다. 또한 열병합발전설비, 바이오가스발전설비 시공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비상발전기 97%, 바이오가스 1.6%, 열병합발전설비 1.3%로 비상발전기 부문 매출 비중이 대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3분기 지엔씨에너지의 실적은 개선됐다. 매출액은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76%, 순이익은 16억원으로 33%씩 늘었다.



수주잔고가 늘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엔씨에너지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3분기까지 300억원 이하였으나, 지난해 4분기 511억원으로 기록한 이후 전년 동기 대비 큰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컴퓨팅 확산으로 데이터저장소인 IDC(Internet Data Center) 건설이 증가하면서 관련 수주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3분기 기준 IDC향 발전기 매출액은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0% 급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NHN IDC를 비롯한 국내 IT 업체 IDC에 꾸준히 비상발전기를 공급해왔다. 관련 시장점유율은 75%로 IDC 건설에 따라 비상발전기 매출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증가폭은 낮았다. 지난 3분기 기준 외환관련손실액은 –1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억3000만원 대비 크게 늘었다. 지엔씨에너지는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가 많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화는 달러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말 기준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10% 상승할 경우 약 12억원 가량의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한다. 지난 3분기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96원으로 전분기 대비 6.8% 높아졌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지엔씨에너지8,720원, ▲70원, 0.81%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4.9배에서 13.6배로 하락하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에서 1.33배로 낮아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에서 9.7%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