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스17,680원, ▲180원, 1.03%는 1998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 제조사다. 지난 2004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사용되는 LCD모듈, 산업용 모니터, 터치패널 등이다. 2015년(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LCD모듈 69%, 산업용 모니터 17%, 터치패널 10% 등이다.

▷ LCD모듈, 산업용 모니터 등 제조

토비스의 매출액은 2011년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LCD모듈 매출은 2011년 2186억원에서 2014년 4096억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터치패널 매출은 362억원에서 1099억원으로 늘었다.



꾸준히 성장하던 매출액은 2015년 들어 감소하는 모습이다. 3분기 누적 실적을 비교해보면, LCD모듈과 터치패널 부문의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토비스는 LG디스플레이9,840원, ▼-80원, -0.81%에서 LCD패널 원장을 사다가 LCD모듈을 제조하고, 이를 LG전자93,300원, ▲700원, 0.76%에 납품한다. 최근 기술 변화로, LG디스플레이가 터치스크린 기능이 내재된 패널을 직접 조립해 LG전자에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 → 토비스 → LG전자로 이어지던 매출구조가 LG디스플레이 → LG전자로 단순화 된 것이다.

산업용 모니터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630억원에서 올해 656억원으로 4%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LCD모듈+터치패널 매출에 비해 규모가 작아, 이들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지 못했다.

[표] 토비스 부문별 매출액 추이

(자료: 아이투자, 토비스)

▷ 최근 실적 부진.. PBR 1.04배

최근의 매출액, 이익 감소와 함께 토비스의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2014년 말~2015년 초 PBR이 2.5배~2.8배 수준을 유지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탓에, 투자자들이 토비스에 부여했던 프리미엄이 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2009년 이후 토비스의 PBR은 1배를 저점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현재 PBR 1.04배는 최근 5년 PBR의 최저점 수준이다. 회사의 매출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또 다시 1배를 저점으로 PBR이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재무구조, 영업현금흐름 안정적..이익 증가와 함께 배당 늘려

재무구조는 우량한 편이다. 2015년 3분기 현재 부채비율 66%, 유동비율은 176%다. 3분기 말 차입금은 307억원으로, 총 자산의 12.8% 규모다. 차입금에서 발생하는 3분기 연환산(직적 4분기 합산) 이자비용은 5억원이다. 연환산 영업이익 538억원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안정적이다. 이익 등락에 따라 영업현금흐름이 양수와 음수를 넘나들기도 했으나, 2014년 2분기 이후엔 꾸준히 (+)를 기록했다. 2015년 1~3분기 연환산 영업현금흐름은 300억원~5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익 증가와 함께 배당금도 늘렸다. 2014년 주당 배당금은 160원, 시가배당률은 1.0%다. 만약 2015년에도 주당 160원을 배당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주가 9000원 대비 1.7%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25일 오후 1시 43분 현재 토비스는 전일과 동일한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와 3분기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0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