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손들이 동아엘텍4,580원, 0원, 0% 지분을 대거 사들여 주목된다. 24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동아엘텍은 전일 대비 1.5%(200원) 하락한 1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과 외국인은 동아엘텍 주식을 매집했다. 기관이 지난 11일부터 전일까지 9일(거래일 기준) 동안 사들인 주식 수는 발행주식수의 2.82%에 달하는 30만8387주다. 또한 외국인은 같은 기간 동안 2만8047주(발행주식수의 0.26%)를 매수했다. 9일(10일 종가~23일 종가 기준) 동안 주가는 31.5% 급등했다.



큰손들은 동아엘텍의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동아엘텍은 지난 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이지만 지난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라 긍정적이다.

그리고 종속회사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동아엘텍은 OLED 증착 및 봉지장비 등을 생산하는 선익시스템(지분율 70.08%)을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선익시스템의 3분기 매출액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순이익은 5억원으로 59% 감소했다. 동아엘텍처럼 부진한 3분기 실적이지만 1분기와 2분기 순이익 적자에서 3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선익시스템의 실적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라인을 OLED로 전환하고, 신규 OLED 라인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LG디스플레이도 대형 OLED 증설투자에 나설 계획이고, 중국 패널업체도 OLED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OLED 투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동아엘텍의 수주잔고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3분기 말 기준 동아엘텍의 수주잔고는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하지만 OLED증착장비는 69억원으로 25% 늘었고, OLED 및 소형응용장비는 11억원으로 357% 증가했다. 향후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의 OLED 투자가 늘어날 경우 동아엘텍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엘텍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의 BOE, CSOT 등에 관련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그리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선익시스템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동아엘텍의 주식가치가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동아엘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