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보유한 대양전기공업12,830원, ▲270원, 2.15%의 실적이 개선돼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1시 45분 현재 대양전기공업은 전일 대비 0.7%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자산이 지분 6.55% 보유한 대양전기공업의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53%, 지배지분 순이익은 45억원으로 29%씩 늘었다(관련기사 ☞ [3Q 리뷰] KB자산 보유종목 성적표는?).



대양전기공업12,830원, ▲270원, 2.15%은 선박용 조명, 전자시스템, 배전반 등을 생산해 조선사에 공급하는 조선기자재 업체다. 지난해 기준 선박용 조명등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67%로 1위다. 국내 전 조선사에 공급하고 조선사별 매출액 비중은 20%를 넘지 않는다. 전자시스템은 방산물자로 지정돼 독점 상태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조명등 62.1%, 배전반 21.1% 등이다.

수주잔고가 확대되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수주잔고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1000억원 내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2분기 1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이후 꾸준히 14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고객사별로 살펴보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향 수주가 확대되면서 수주잔고가 증가했다.



단가가 높은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대양전기공업은 선박용 형광등, 백열등, 항해등, 방폭등 등을 생산한다. 특히, 방폭등은 폭발하지 않는 전등으로 주유소, 화학공장, 가스저장고 등에 사용된다. 이는 기존 선박조명 대비 제품 단가가 높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방폭등의 단가는 24만38원으로 기존의 형광등 대비 4배 가까이 높다. 방폭등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13년 기준 10.1%에서 지난해 12.8%, 올해 3분기 누적기준 13.2%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대양전기공업12,830원, ▲270원, 2.15%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8.4배에서 7.9배로 낮아지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5배에서 0.82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에서 10.4%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