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정공의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투자자가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오후 12시 54분 현재 평화정공은 전일 대비 1% 오른 1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1주간 발행주식수의 0.1%, 2주 누적 기준 0.2%에 해당하는 평화정공의 지분을 순매수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평화정공의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2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45%, 순이익은 70억원으로 87%씩 늘었다(관련기사 ☞[종목족보] 외국인이 매수한 호실적 15選).



평화정공은 자동차의 도어, 후드, 트렁크의 부품을 만드는 자동차부품 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차그룹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75%다. 또한, 중국, 인도, 미국, 체코, 슬로바키아에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제품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액티브후드와 파워트렁크 등 전장 제품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제네시스와 싼타페 차종에 액티브후드가 장착되고 있으며, 지난해말 출시된 신형 쏘렌토와 지난 3월 출시된 카니발에 액티브후드와 파워트렁크가 함께 적용됐다. 또한, 신규 출시된 투싼, 스포티지, K5 등의 차종에 파워트렁크가 옵션으로 채택됐다.

액티브후드는 보행자와의 사고시에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다. 파워트렁크는 운전자가 트렁크 근처에 있으면 자동으로 트렁크문이 열리는 전장부품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급차량에 설치되는 장치들로 제품 단가가 높은 편이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누적기준 액티브후드 등 전장제품의 매출액은 680억원으로 지난해 기준 250억원 대비 크게 확대된 수준이다. 올해 전장제품 매출액은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평화정공의 국내 법인 매출액은 전장제품 매출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큰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평화정공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에서 6.6배로 낮아지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에서 0.66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8%에서 9.9%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