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에프에이가 전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 중이다. 신성에프에이는 10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1.1% 내린 2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성에프에이는 지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잠정 매출액(개별 기준) 4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51%(26억원) 급증한 31억원, 당기순이익은 181%(42억원) 늘어난 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설비 투자가 증가해 신성에프에이의 장비 수주가 늘어 관련 제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신성에프에이는 올해 총 8건의 장비 수주를 공시했다. 공시계약금의 합계는 134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99% 수준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건의 공시가 중국향 계약이다. 중국향 공시계약금은 총 969억원이다. 중국 당국은 중국 업체들에 2016년까지 신규 투자 보조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중국 업체들의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활성화 된 것으로 보인다.

신성에프에이는 2008년에 설립된 FAB공정자동화 사업을 하는 회사다. FAB공정자동화사업은 평판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생산라인의 공정자동화장비를 생산, 설치한다. 신성에프에이는 그 중에서도 원재료 및 제품의 저장과 운반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다.

3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신성에프에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1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9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1%다.

다만 계열사 채무보증은 투자자가 살펴야할 점이다. 지난 9월 25일 공시한 계열사 채무보증 연장에 따르면, 신성솔라에너지에 1656억원, 신성이엔지에 217억원의 보증액이 있다. 이는 2분기 말 기준 신성에프에이 자본총계 425억원의 4.4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