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가 전일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가온미디어는 6일 오후 2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1.8% 내린 9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3분기 잠정 매출액(연결 기준) 789억원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9.2% 줄어든 3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수치는 결산이 완료되지 않아 기재하지 않았다.



하나대투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지난달 7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그 이유로 ▲ 최근 급성장을 보이던 남미, 아시아 시장 매출액이 신흥시장 금융 위기 영향으로 성장세가 주춤해진 점, ▲ 신흥 개도국 통화 및 원화 약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점 등을 꼽았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가온미디어가 하반기에 기존 거래 관계가 없던 신규 중남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지역 업체와 1000억원 이상의 추가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대형 통신사들을 다수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어 4분기 이후엔 두드러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가 예상하는 가온미디어의 올해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가온미디어가 올해 전년 대비 16% 증가한 매출액 3991억원, 28% 늘어난 영업이익 242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669억원,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각각 예상치의 67%, 63%다.

[그림] 연도별 실적 비교

*2015년은 증권사 예상치
(자료:아이투자, 전자공시)

한편 브이아이피투자자문(이하 브이아이피)은 지난 10월 16일 가온미디어를 5% 넘게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했다. 보고서 작성기준일인 지난 10월 15일 기준 지분율은 6.12%다. 최근 거래일은 지난 10월 15일로 4522주를 평균 1만886원에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