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텍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동아에스텍은 가드레일, 방음벽 등 도로 안전시설을 전문으로 설치하는 업체다. 이 밖에 건축현장에서 지지대로 사용되는 데크플레이트(Deck-Plate)를 생산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기준 도로 안전시설을 구축하는 토목 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이 66%를 차지하고 있다.

도로 안전시설은 기반시설로, 국가로부터 수주를 받아 공사를 진행한다. 이로 인해 지자체의 예산 집행이 이뤄지는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

[표] 동아에스텍 분기별 매출액 추이

(자료: 아이투자, 동아에스텍)

동아에스텍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넘어서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7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375억원을 소폭 넘어섰다.

토목사업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토목사업부문 매출액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27억원을 기록했다.

[표] 부문별 실적 비교

(자료: 아이투자, 동아에스텍)

3분기 역시 토목사업부문의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텍은 분기별 실적 변동을 줄이기 위해, 4분기 집중된 공사를 2분기와 3분기 중 미리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목부문의 수주잔액이 늘어난 점도 향후 실적에 긍정적이다. 2분기 수주잔액은 약 1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964억원에 비해 48% 증가했다. 지난해 말 1134억원에 비해서도 26% 늘었다. 가드레일, 방음벽 등의 공사가 1년 이내에 완료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수주잔고 증가가 향후 1년 이내 매출액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22일 동아에스텍은 전일 대비 0.4% 오른 4655원에 장을 마쳤다. 22일 종가와 2분기 연환산(직전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7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