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가 모토닉8,680원, 0원, 0%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모토닉은 전일 대비 0.3% 오른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투자자는 모토닉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8월 1일부터 전일까지 모토닉의 주식 20만5327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62%에 해당하는 수치다.

모토닉8,680원, 0원, 0%은 자동차 부품업체로 주로 엔진, 변속기에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LPG연료 분사장치인 LPI SYSTEM, 변속기용 오일펌프, 연료 전달을 위한 파이프 등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LPI SYSTEM 20.6%, 오일펌프 12.7%, 연료파이프 12.1% 등이다.

기관투자자는 모토닉의 자산가치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말 연결기준 모토닉이 보유한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자입금)은 2834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66%에 달한다. 또한 보유 중인 자사주식의 가치는 전일 종가 기준 1313억원이다. 보유중인 순현금 자산과 자기주식만 합쳐도 4147억원으로 시가총액의 96%에 이른다.



배당 매력도 있다. 모토닉은 최근 10년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배당금을 지급했고 지난 2011년부터는 매년 250원을 배당했다. 전일 종가 기준 모토닉의 배당수익률은 1.92%로 은행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59% 줄었다. 중국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그룹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반기부터 신규부품 생산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토닉은 현대 케피코로부터 GDI 차량에 적용되는 FUEL RAIL(Gamma Ad/M4R 엔진) 모듈 개발업체로 선정됐다. 관련부품은 올해 10월부터 생산 예정이다. Gamma Ad 엔진은 현대기아차그룹의 신형 아반떼 엔진이다. 아반떼는 지난 1990년 1세대 출시 이후 지난 2014년 10월 국내 단일 차종으로는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선 차량이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모토닉8,680원, 0원, 0%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4.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