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가 자화전자13,110원, ▼-420원, -3.1%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오후 1시 48분 현재 자화전자는 전일과 같은 1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지난달부터 자화전자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전일(거래일 기준, 16일)까지 기관투자자는 자화전자의 주식 19만8726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1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자화전자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이 추정한 올해 3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수치이나,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13% 크다.



자화전자는 통신기기용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주력 제품으로는 카메라 부품인 자동초점장치(AFA, Auto Focus Actuator)와 진동모터, 카메라모듈, 손 떨림 보정장치(OIS) 등이 있다. 지난 반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AFA와 진동모터 89.1%, 기타부품 10.9%다.

신규 고가형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면서 카메라모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의 국내 판매량은 출시 한 달 만에 5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갤럭시S6’를 넘어선 기록이다. 또한 같은달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도 출시했다.

다만,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에 대한 고화소 및 OIS 적용 고가형 카메라모듈 공급 점유율을 점차 높이고 있다. 또한, 중저가형 AFA는 점차 경쟁이 심화되면서, 평균공급단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자화전자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자화전자는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이 넉넉한 편이다. 지난 2분기 기준 순현금 자산은 1327억원으로 시가총액의 64% 수준이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62억원, 단기금융상품은 1323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에 따른 이자수익도 지난해 3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매분기 약 9억원씩 발생했다.

또한, 배당 매력도 있다. 자화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했다. 주당배당금은 지난 2010년 100원에서 지난해 400원으로 점차 상승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배당할 경우 현재 주가기준 시가배당률은 3.46%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자화전자13,110원, ▼-420원, -3.1%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