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반등한 대동11,130원, ▲730원, 7.02%이 눈길을 끈다. 대동은 2일 8.6% 급등한 데 이어, 5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0.5% 오른 3810원을 기록 중이다.

대동 주가는 최근들어 약세였다. 전일 종가는 지난해 10월 6일 52주 최고가였던 6510원 대비 42%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 달 30일 이후 4일(거래일 기준) 연속 상승 중이다. 이기간 상승률은 17%다.

[그림] 대동 일별 주가 추이

(자료:아이투자, WiseFn)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실적이 자리잡고 있다. 대동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58억원을 기록했다.

[그림] 분기별 실적 비교

(자료:아이투자, WiseFn)

중국 법인의 영향이 컸다. 중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으나 순이익은 49% 급감했다. 하나대투증권 송선재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법인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둔화와 고객사의 출하부진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대동의 중국 법인 이익비중은 75%였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취득세 인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월 1일부터 내년 말까지 15개월간 1600cc 이하 승용차에 대한 취득세를 10%에서 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판매 중 1600cc 이하 차종의 비중은 68%, 기아차는 65%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동의 경우 중국 법인의 이익비중이 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햐을 준 것으로 보인다.

주가 하락에 투자 매력도 커졌다.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6일 시가총액과 당시 연환산 순이익(지난해 2분기 기준)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0배다. 전일 종가기준 시가총액과 올해 2분기 연환산 기준 순이익을 반영한 PER은 6.4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 역시 1.23배에서 0.62배로 낮아졌다. 다만 이익 감소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3.7%에서 9.7%로 줄었다.



대동은 키세트(Key Set), 멀티펑션 스위치(Multifunction Switch), 전자유닛 등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완성차업체로부터 수주받아 제품 개발 후 실수요자에게 직접 납품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직,간접 납품을 하고 있으며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공장에도 부품을 납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