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급등한 TJ미디어4,715원, ▼-10원, -0.21%가 관심을 끈다. TJ미디어는 지난 25일 가격제한폭까지(30%) 급등한 39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는 1.5% 오른 데 이어, 1일 오전 10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3.3% 오른 4160원을 기록 중이다.

TJ미디어 급등의 배경에는 실적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TJ미디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4% 늘어난 2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그림] 분기별 실적 비교

(자료:아이투자, WiseFn)

실적개선은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 2분기 수출액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억원(53%) 늘었다. 특히 전자 인덱스 부문 수출액이 102억원으로 같은 기간 44억원(75%) 급증했다. 노래 반주기 수출액도 34억원으로 20억원(133%) 급증했다. 음악데이타는 600만원으로 소폭(400만원) 늘었고 앰프 외 기타 수출액은 6억원으로 14억원(69%) 감소했다.

내수 부문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억원(16%) 늘었다. 전 부문 매출액이 골고루 증가했다. 노래 반주기는 24억원으로 5억원(26%) 늘었다. 이 밖에 음악데이타가 33억원으로 2억원(7%), 앰프 외기타가 11억원으로 2억원(24%) 증가했다. TJ미디어의 전자 인덱스는 내수 공급없이 수출만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동전노래방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주가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TJ미디어 동전노래방은 노래방 시장 포화에 틈새를 공략한 노래방이다. 언론에 따르면 오락실 안에 두어개 부스만 차려놨던 과거의 동전노래방과 다르게 최근에는 10개부터 30개까지 부스를 설치한 새로운 형태의 동전노래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전노래방은 대개 천원을 내면 3~4곡을 부를 수 있어 부담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TJ미디어의 동전노래방 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관련업계는 동전노래방 신설을 위해 전용 반주기와 앰프, 마이크등 관련 기기들을 새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동전노래방의 인기가 TJ미디어의 내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지 기대된다.

지난 2분기까지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3.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다. TJ미디어는 지난 1분기와 지난해 3분기 순이익적자를 기록해 주가수익배수(PER)가 높다. 실적은 개선됐지만 투자자는 TJ미디어의 향후 성장 기대감이 변하면 주가 등락이 클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