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금속786원, ▼-1원, -0.13%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영화금속의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기준 1190원에서 전일 종가기준 1490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25%다. 이날 오후 1시 34분 현재 영화금속은 전일 대비 1% 오른 1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화금속786원, ▼-1원, -0.13%은 자동차부품과 관이음쇠를 만드는 회사다. 금속을 녹인 뇟물을 거푸집에 부어 부품을 성형하는 주조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엔진, 엑셀, 브레이크, 트랜스미션용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며 지난해부터 관이음쇠 생산이 중단돼 자동차부품만 생산하고 있다. 주요고객사는 현대기아차 그룹에 납품하는 현대성우오토모티브와 남양공업과 한국GM 등이다.

이런 가운데 영화금속의 수익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분기별 매출총이익률(이하 개별기준)은 지난 1분기 15.1%로 전년 동기 대비 3.7%P 개선됐다. 또한, 지난 2분기도 17.3%로 전년 동기 대비 2.8%P, 전분기 대비 2.2%P씩 상승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금속의 주요 원재료는 고철(철스크랩)로 원재료 매입액 대비 매입비중은 50% 수준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고철의 매입가격은 316원/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2분기는 308원/kg으로 29%씩 낮아졌다. 이에 따라 원재료 사용액은 지난 1분기 기준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2분기는 196억원으로 9%씩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부품 내수가격은 지난 1분기 기준 1281원/kg, 2분기는 1286원/kg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씩 하락하는데 그쳤다. 또한, 수출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때문에 지난 1분기와 2분기 매출액이 증가한 가운데 원재료 사용액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고철가격은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고철가격은 지난 1월 첫째주 1톤당 22만원에서 지난 6월 둘째주 19만5000원으로 낮아졌다. 이후 지난 7월 22만원으로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9월 첫째주 기준 19만원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제품 가격의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경우 매출총이익률 개선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영화금속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3%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해 슈퍼개미로 알려진 손명완씨는 경영참여를 선언하며 영화금속 주식을 매입했다. 지난 1월 지분율 5% 이상을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렸다. 지난해 12월 기준 보유 지분율은 1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