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이 상승세다. 파트론7,150원, ▲20원, 0.28%은 22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4.5% 오른 9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트론은 지난 2분기 수익성이 감소한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62억원을 기록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파트론이 생산하는 고수익성 제품의 물량이 줄어들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감소에 따라 주가도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파트론은 지난 8월 21일 52주 최저가인 6650원을 기록했다. 이는 52주 최고가인 1만5600원 대비 57% 내린 수준이다.

[그림] 파트론 일별 주가

(자료:아이투자, WiseFn)

주가가 내리자 파트론은 지난 8월 24일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파트론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내부자도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트론의 김종구 대표이사와 김종태 부사장은 자사 주식을 사들였다고 지난 8월 27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파트론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3배다. 현재 PBR은 최근 5년 평균인 2.83배보다 낮고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증권업계도 파트론을 저점으로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연구원은 파트론에 대해 중기적인 관점에서 저점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리포트를 전일(21일) 내놓았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주요 거래처의 점유율 하락에서 비롯된 부품 수요 부진으로 파트론의 실적은 하락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요 거래처의 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지난 2분기 바닥이라고 보여 향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2분기 지연된 매출이 다음 분기에 대거 인식되면서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파트론 실적 성장을 위한 3가지 조건으로 ▲ 저가 스마트폰 성장률 증가 추세 지속, ▲ 담당 부품 사슬 가운데 점유율 확대, ▲ 신제품 매출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의 개선 등을 꼽았다.

지난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6.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