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장을 앞두고,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지엔씨에너지8,720원, ▲70원, 0.81%가 눈길을 끈다. 지엔씨에너지는 전일 3.0% 오른 8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24억원을 들여 자기주식 30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전일 밝혔다. 취득예정기간은 9월 21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3개월간이다. 취득예정금액은 지난 17일 종가 8000원을 기준으로 산출됐으며, 1일 매수 주문수량 한도는 3만주다.

회사 측은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목적을 밝혔다. 지엔씨에너지는 장내에서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지엔씨에너지의 자사주 취득결정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만이다. 기업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낮다고 판단될 때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다. 지엔씨에너지도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 지엔씨에너지 일별 주가

(자료:아이투자, WiseFn)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자본이 감소해 주가순자산배수(PB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한다. 지엔씨에너지가 이번 자사주 취득결정으로 24억원의 자사주를 사들이면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4배에서 2.14배가 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2%에서 9.5%가 된다.

한편 지엔씨에너지는 지난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이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23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63% 늘었다(▷관련 기사 - [2Q 분석] 지엔씨에너지, 매출과 영업익 호조..환율은 아쉬워).

향후 전망도 기대된다. 올해 반기말 수주잔고는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226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반면 전기말 수주잔고인 709억원보다는 31%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지엔씨에너지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2.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