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43,800원, ▼-650원, -1.46%가 대규모 수주공시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17일 오후 1시 51분 현재 쎄트렉아이는 전일 대비 0.4%(100원)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쎄트렉아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47억원(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18.0%) 규모의 “정복위성 지상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기상위성센터 설치 및 시험용역” 계약을 맺었다고 전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019년 11월 14일까지다.

한편 세트렉아이는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개선은 우주부문이 이끌었다. 우주부문 매출액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4억3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영상부문도 매출액 10억원으로 997%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도 밝다. 대우증권 김창희 연구원은 쎄트렉아이를 “우주산업 육성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분류했다. 김 연구원은 미래부가 “2020년까지 다양한 목적의 위성 2기를 개발하려는 구상(예산 2200억원)”을 하고 있고, 미래부와 별개로 국방부는 올해 신년업무보고를 통해 “올해까지 국방정찰위성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까지 5기를 전력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에 1기, 2012년에 2기, 2022년에 2기로 총 5기가 실전 배치가 될 예정으로 세트렉아이가 1기당 4~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재무상태도 건전하다.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2.8%, 유동비율은 500.6%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이면 재무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현재 무차입경영을 실시하고 있고, 보유중인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138억원으로 시가총액의 15% 수준이다.



2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쎄트렉아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0.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6%다.

쎄트렉아이는 지난 1999년 설립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시스템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는 회사다. 소형위성시스템, 위성의 탑재체와 부품을 개발·제조하고 있으며, 위성의 관제 또는 위성으로부터 취득한 정보를 수신하고 처리하기 위한 지상국 장비와 소프트웨어(S/W)도 제조한다. 또한 위성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방위사업 제품과 방사능계측솔루션을 개발·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