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이하 외국인)이 아이에스동서20,700원, ▲700원, 3.5%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아이에스동서는 전일 대비 2.1%(1200원) 하락한 5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아이에스 동서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주식농부’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슈퍼개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와 관련된 소문 영향이다. 당시 아이에스동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박영옥 대표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지난달 20일에 박영옥씨가 보유한 종목들이 대거 하한가를 기록했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아이에스동서, 주가하락..매력없나?).

하지만 이때부터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아이에스동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전일 외국인 지분율은 4.66%로 지난달 20일 보다 1.92%p 상승했고, 같은 기간 주가는 18% 올랐다.



외국인은 아이에스동서의 실적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28.7% 상승한 1조317억원, 영업이익은 35.7% 늘어난 1090억원이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는 최근 3개월간 신한금융투자를 포함한 2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예상치의 평균값이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아파트 분양시장의 호조세로 인해 아이에스동서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주거용 건축착공 연면적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 2442만㎡에서 2011년 3764만㎡로 확대됐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597만㎡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7월까지 누적 3575만㎡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늘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아파트건설에 걸리는 시간은 통상적으로 26개월 정도다. 아이에스동서는 아파트 건설시 전반부(가설공사)에 사용되는 고강도콘크리트파일(PHC), 콘크리트와 후반부(마감공사)에 사용되는 타일, 위생도기, 비데 등의 요업제품을 제조∙판매한다. 현재까지 증가하는 주거용 착공면적을 감안했을 때 2016년까지는 PHC와 콘크리트가, 2016년 이후에는 요업제품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개선과 함께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도 낮아졌다. 전일 종가 기준 아이에스동서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1배다. 주가가 급락하기 이전에는 PBR이 4배를 웃돌았다.

다만 현재 PBR은 5년 평균인 1.56배 보다 약 2배가량 높아진 수치다. 이는 5%대에 불과했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실적개선과 함께 16.7%까지 상승하자 시장참여자들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주가에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올해 예상 실적을 반영한 아이에스동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9배, PBR은 2.87배로 현재보다 낮아진다. 아이에스동서의 현재 PER은 18.0배다.

▶주식MRI 20점, 전체 상장기업 중 22위(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이에스동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