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장을 앞두고, 자회사 실적 개선이 돋보이는 KISCO홀딩스20,500원, ▼-50원, -0.24%가 눈길을 끈다.

KISCO홀딩스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이익이 개선됐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분기는 매출액이 11% 줄었음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20%, 83% 늘었다.

[표] KISCO홀딩스 실적 추이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KISCO홀딩스)

종속기업 한국철강8,950원, ▼-10원, -0.11%, 환영철강의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분 40.8%를 보유한 한국철강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으며, 2분기는 전년동기에 비해 97% 늘었다. 환영철강은 1분기 적자 폭을 줄인데 이어, 2분 순이익이 48% 증가했다.

[표] 연결대상 종속기업 순이익 추이

(자료: 아이투자, KISCO홀딩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은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철근을 만든다. 최근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건설용 철근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을 제품가격으로 나눠 추정한 한국철강의 철근 판매량은 2015년 반기 50만8900톤으로 2014년 반기에 비해 약 4% 늘었다. 환영철강의 반기 판매량은 34만톤으로 16% 증가했다.

지난 2일 리포트를 발표한 유안타증권의 이현수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3분기 철근 판매량을 26만톤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건설경기 호조로 2016년까지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실적 개선에도 KISCO홀딩스의 최근 주가는 하락했다. 지난 7월 21일 장중 8만1500원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16일 전일 대비 0.1% 상승한 6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7월 21일 기록한 최고가에 비해 21% 하락한 셈이다.

16일 종가와 2분기 연환산(직전 12개월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