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가 최근 브리지텍5,300원, ▲210원, 4.13%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8일 11시 5분 현재 브리지텍은 전일 대비 5.5% 내린 5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3월부터 브리지텍을 순매수했다. 지난 6월 순매도로 전환했다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브리지텍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올해 전일까지 104만5421주를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8월 3일부터 전일까지 66만3371주를 순매수했다.

[그림] 브리지텍 일별 수정주가 & 기관 누적 순매수 수량

(자료:아이투자, WiseFn)

기관투자자는 브리지텍의 개선된 실적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브리지텍 개별 기준 매출액은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7% 늘어난 15억원, 당기순이익은 130% 증가한 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브리지텍은 연결 재무제표 작성의무가 없어 개별기준 실적만 발표한다.

기업들의 비대면 거래가 점차 증가해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심상규 연구원에 따르면 기업들의 비대면 거래가 늘어 기업들은 콜센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기업이 고객에게 주는 이미지 개선, 충성도 제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심 연구원은 콜센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은행권 콜센터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브리지텍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 설립이 논의되는 인터넷은행 역시 비대면 거래가 필요해 브리지텍의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것으로 거론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급증해 매출액 증가율을 웃돌았다. 원가율이 개선된 덕분이다. 지난 2분기 매출원가는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억원(37%) 늘어 매출액 증가율(44%)보다 적은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83.4%에서 79.4%로 감소했다. 판관비는 지난해보다 1억원 늘어난 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5.6%에서 12.5%로 2배 이상 훌쩍 증가했다.



브리지텍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로 콜센터와 음성인식/화자인증, IP기반의 유무선(인터넷전화, LTE 이동전화) 멀티미디어 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한다. 사업부문은 콜센터, 음성인식, 통신사업, 서비스사업부문으로 구분된다. 브리지텍은 금융, 통신사,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콜센터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브리지텍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9.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