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를 지속 중이다. 이런 가운데 기관 투자자가 현대그린푸드13,130원, ▲10원, 0.08%에 대해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현대그린푸드는 8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1% 오른 2만5300원을 기록 중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2주간(8.24~9.7) 기관은 이 회사 주식 185만7200여주(지분 1.9%)를 순매수했다. 올 들어 앞선 약 8개월간(1.1~8.23) 506만여주(5.2%)를 내다 팔았지만, 최근 '사자'로 돌아섰다.



기관이 매매 행보에 변화의 조짐을 보인 가운데 현대그린푸드의 영업이익 증가세, 기업 인수에 따른 시너지 발생 가능성이 주목된다.

올해 2분기 이 회사의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4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고, 영업이익이 10% 증가한 24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지배지분)은 3% 줄어든 260억원이다.

관계회사(현대홈쇼핑과 현대에이치씨엔, 현대리바트 등)의 실적 감소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줄었다. 하지만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와 20% 늘어난 데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관계사와 범현대가 물량을 기반으로 하는 식자재 사업과 단체급식, 법인영업(산업용자재와 수입원자재 중개)이 영업실적 증가를 이끌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 사업부별 매출액은 식자재 유통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461억원을, 법인영업이 12% 증가한 2652억원을, 단체급식이 약 9% 늘어난 30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단체급식 사업은 올해 3분기부터 멕시코에 있는 기아차 공장 및 현대·기아차 부품사들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자재 유통의 경우 현대백화점의 출점과 봉구스밥버거와 미셸푸드 등 비현대 물량 확대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 판교복합쇼핑몰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가든파이브 프리미엄 아울렛, 내년 상반기 송도 아울렛을 차례로 출점할 계획이다.

우호적인 영업 환경에 주목해 증권가에선 현대그린푸드가 3분기도 영업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추정한 현대그린푸드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466억원, 영업이익이 4% 늘어난 234억원이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함께 현대에버다임9,660원, ▲200원, 2.11% 인수에 따른 시너지 창출 여부도 관심을 두고 지켜볼 부분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6월 에버다임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현재 진행 중인 실사가 완료되면 지분 57.6%를 매수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인수 완료 후 범현대 계열사 및 종속기업인 현대H&S의 거래선에 중장비 판매 및 렌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당초 에버다임의 인수 가격은 1300억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현대그린푸드가 매수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거론됐던 1300억원은 최근 5년간 에버다임의 최근 5년간(2010~2014년) 영업이익 평균치인 173억원의 7.5배에 해당한다.

현대그린푸드의 지난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2160억원이다. 인수 가격이 초기 예상치인 1300억원 내외에 결정되더라도 자금 조달에 여유가 있는 상태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공산품 및 생식품 유통사업, 식재자사업을 한다. 이 회사는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사실상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지분 12.1%를 보유한 것을 비롯해, 현대홈쇼핑(15.5%), 현대드림투어(100%), 현대H&S(100%), 현대리바트(28.5%), 현대LED (51%), 씨엔에스푸드시스템(100%) 등의 지분을 대량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는 정교선 현대백화점 그룹 부회장으로 지분 15.2%를 보유 중이다. 정 부회장의 친형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분 12.6%를 보유한 2대주주이며, 부친인 정몽근 회장도 지분 약 2%를 보유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8배이다. 과거 5년 평균인 1.20배보다 높다.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로 5년 평균과 거의 같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현대그린푸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68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ROE가 중장기 평균과 비슷한 반면, PBR은 중장기 평균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현대그린푸드]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12.11/27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현대백화점그룹 사업지주사
사업환경 15.04/10	▷공장 및 병원, 기업체 등 지속적인 영업확대 & 소득증대, 생활수준향상, 여성 사회참여 증가 등으로 국내 단체급식시장 양호한 시장성장세 지속할 것으로 전망 ▷진입장벽이 낮으나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안정화돼 상위 3개 업체가 큰 비중을 차지 ▷식자재 유통 산업은 먹기리에 대한 안전성 부각과 비용 효율화 등의 이유로 대기업 위주로 고성장 중
경기변동 12.06/01	주력사업인 단체급식 및 식재유통업은 내수위주 사업으로 경기 변동에 둔감한 편
주요제품 15.06/16	▷푸드서비스(단체급식)사업 (30%) ▷유통사업 (23%) ▷식재사업 (14%) ▷법인영업 (26%) *괄호 안은 매출 비중
원재료 15.04/09	▷농산물 (27%) ▷공산품 (46%) ▷축산물 (18%) ▷수산물 (9%)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15.04/09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그룹사 가동률 상승시 현대그린푸드 급식장 수혜 ▷식자재 유통 시장 확대 시 수혜
리스크 15.04/09	▷급식시장의 대기업 과점 현상으로 정부 규제 가능성
신규사업 12.06/01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현대그린푸드]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5.6월	2014.12월	2013.12월	2012.12월
매출액	7,115	13,646	12,760	11,681
영업이익	347	543	521	543
영업이익률(%)	4.9%	4%	4.1%	4.6%
순이익(연결지배)	556	976	909	800
순이익률(%)	7.8%	7.2%	7.1%	6.8%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25.10
이시각 PBR	1.68
이시각 ROE	6.69%
5년평균 PER	18.25
5년평균 PBR	1.20
5년평균 ROE	6.72%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현대그린푸드] 주요주주

성 명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기 초		기 말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정교선	최대주주 (본인)	보통주	14,927,100	15.28	14,927,100	15.28	-
정지선	최대주주의 兄	보통주	12,380,270	12.67	12,380,270	12.67	-
(주)현대쇼핑	계열회사	보통주	7,578,386	7.75	7,578,386	7.75	-
정몽근	최대주주의 父	보통주	1,927,527	1.97	1,927,527	1.97	-
계		보통주	36,813,283	37.67	36,813,283	37.67	-
		-	-	-	-	-	-

[2015년 3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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