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트론6,590원, ▲50원, 0.76%이 수주계약 체결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3일 오후 12시 40분 현재 비아트론은 전일 대비 4.9% 오른 1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아트론은 1일 중국 티엔마(Xiamen Tianma Micro-electronics)와 디스플레이용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1일부터 오는 2016년 6월 25일까지며, 계약금액은 4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이하 개별기준) 대비 13%에 해당한다.

비아트론은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수주계약체결을 공시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LG디스플레이와의 56억원 상당의 디스플레이용 제조장비 계약 체결을 공시한 데 이어 1일까지 총 8개의 수주공시를 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부터 중화권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들의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공급계약을 발표한 CSOT(Wuhan China Star Optoelectronics Technology Co., Ltd.) 티엔마(Xiamen Tianma Micro-electronics Co., Ltd.)외에 이노룩스, 센츄리디스플레이 등의 중화권 업체들도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와 장비 공급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내 업체들의 설비 증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아트론의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는 웨어러블 기기 및 스마트폰용 Flexible OLED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4세대 라인에 대한 소규모 증설투자에 이어 하반기 6세대급 Flexible OLED 생산설비 구축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비아트론의 실적도 개선됐다. 매출액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억1000만원으로 137% 늘었으며, 순이익은 44억5000만원으로 139% 증가했다(관련기사 ☞ [2Q 분석] 비아트론, 매출 전년비 62%↑...中 수주 증가 영향).

또한, 증권업계는 올해 비아트론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한 7개 증권사가 전망한 개별기준 매출액은 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1638%씩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비아트론6,590원, ▲50원, 0.76%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1.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를 기록 중이다.

한편, 비아트론은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양산에 필요한 열처리 장비를 만든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가 늘어나면 수혜를 입는다. 특히 비아트론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BOE, 티안마(TIANMA), 대만 AUO 등 해외업체에도 납품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열처리 장비는 한국의 비아트론, 테라세미콘과 일본의 YAC 등이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