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개발3,540원, ▲5원, 0.14%가 장중에 수주계약 체결을 공시한 가운데 오름세다. 삼호는 31일 오후 12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1.3%(300원) 오른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호는 하나자산신탁과 e-편한세상 서산 테브토밸리 신축공사를 계약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731억원으로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의 8.49%에 해당한다. 계약금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금액이며 본 건축물(683억원)과 발코니 확장공사(47억원)의 합계 금액이다.

계약기간 중 시작일은 착공일이며 종료일은 준공예정일로 착공일로부터 26개월 후다. 공사는 지하1층, 지상22층, 아파트 9개동을 시공하는 공사다. 계약금액, 공사기간 등은 향후 공사 진행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e-편한세상 서산 테크노밸리는 충청남도 서산시 성연면 왕정리에 위치했다.

삼호는 올해 들어 4번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공시된 계약금액 합계는 372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의 43.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삼호는 수익성이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2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6% 증가한 250억원 순이익은 137% 늘어난 1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호는 개선된 실적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8월 1일부터 전일(지난 28일)까지 4만9159주를 순매수 하고 있다(▷2분기 실적 배경 보러가기 - [즉시분석] 삼호, 외인 ‘BUY’...배경은?).

삼호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도 연이어 실적을 개선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돼 눈길을 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의 63%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29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288억원을 넘어섰다.

[그림] 삼호 실적추이

(자료:아이투자, WiseFn)

지난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삼호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