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개장을 앞두고, 한화자산운용이 흥아해운1,781원, ▲22원, 1.25% 지분을 5% 이상 신규보유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흥아해운은 전일(거래일 기준) 2220원(전일비 +0.4%)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6일 기준 흥아해운 지분을 5.23%(442만8692주) 보유하고 있다고 전일 공시했다. 이로써 흥아해운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게 된 기관은 한화자산운용을 포함해 한가람투자자문(5.20%, 이하 지분율),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8.29%), 국민연금(5.01%) 등 총 4곳으로 늘어났다.

[그림] 흥아해운 지분보유 현황

(자료:아이투자, 전자공시)
*최근 보고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은 흥아해운의 개선된 실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흥아해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73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66억원으로 92억원 증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매출비중 85%를 차지하는 컨테이너선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컨테이너선 매출액은 1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억원(7%) 늘었다. 기타부문(CY 및 부동산 임대관련업)도 117억원으로 21억원(22%) 증가했다. 반면 탱커선은 214억원으로 4억원(2%) 감소했다.



반면 부문별 영업이익에서는 컨테이너선과 탱커선이 엇갈린 성적을 냈다. 컨테이너선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억원(14%) 감소했다. 반면 탱커선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27억원(270%) 늘었다.



한편 지배지분 순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억원 늘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융손익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억원 적자폭이 커졌다. 그러나 외환손익, 지분법투자손익, 기타손익은 개선됐다. 외환손익은 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지분법투자손익은 27억원으로 13억원 증가했다. 기타손익도 2억원으로 1억원 가량 늘었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흥아해운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