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장을 앞두고, 최근 기관투자자가 레드캡투어8,870원, ▲10원, 0.11%를 연일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레드캡투어는 전일 0.4% 오른 2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지난 7일부터 전일까지 11거래일 연속 레드캡투어를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순매수한 주식 수는 총 1만5728주로, 발행주식수의 0.18% 수준이다. 기관 투자자는 지난 7월 한 달동안 3만4741주를 팔았지만 8월 들어서는 레드캡투어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레드캡투어는 지난 24일 52주 최저가인 2만2900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기록 이후에도 기관은 레드캡투어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그림] 레드캡투어 주가 & 기관 순매수

(자료:아이투자, WiseFn)

레드캡투어는 지난 2분기 수익성이 하락한 실적을 냈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5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66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1% 줄어든 44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렌터카 사업부문의 영업수익은 413억원으로 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33%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했다. 여행사업부문은 영업수익은 100억원으로 8% 줄고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소폭(1%) 감소했다. 여행사업부문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선방해 영업이익률이 29.2%에서 31.3%로 올라갔지만, 렌터카 사업부문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11.2%에서 8.3%로 2.9%P 감소했다.

매출액은 렌터카사업부문이 413억원으로 여행사업부문보다 4배 이상 많다. 그러나 여행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이 더 높아 영업이익은 렌터카사업부문이 34억원, 여행사업부문이 31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렌터카 사업부문의 주요 서비스는 차량대여와 계약만기차량 매각이다. 지난 2분기에 차량대여 서비스 매출액은 늘었으나 계약만기차량 매각 서비스 매출액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억원(19%) 줄어들어 렌터카 사업 부진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여행사업부문의 상용출장, 여행상품 서비스 매출액도 7~8% 줄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여행부문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분기까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레드캡투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다.